"대미투자, 일본·대만과 달리 한국만 정부 예산 부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행보를 두고 "자기 지역구를 사수해야 할 시기에 계파 정치를 위해 세를 과시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 전 대표의 이번 주말 부산 방문을 두고는 특정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민심 살피기'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박수영 의원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더인터뷰'에 출연해 "한 전 대표를 따라 대구에 내려갔던 의원들에 대해 원외 위원장들이 제기한 징계 요구를 철회하고 이제는 '휴전 모드'로 가야 한다"면서도, 친한계 의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이 대구로, 부산으로 한 전 대표를 모시고 돌아다닐 게 아니라 자기 지역을 사수하러 가야 한다"며 "선거가 89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구·부산을 돌아다닐 때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전 대표 본인 역시 목소리를 높여 장동혁 대표와 싸우는 프레임으로 갈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폭정과 경제·안보 위기를 지적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말 예정된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에 대해 "구포시장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지역구(북구 갑)인데, 만약 전 후보가 사퇴하고 나오게 되면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한 전 대표가 그 점을 보고 구포시장의 민심이 뜨거우면 보궐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을 하러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까이 있어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내 지역을 지키는 게 중요하지, 누가 왔다고 해서 옆에 얼쩡거리는 것은 선거에 이기는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대구 수성이나 부산 북구 등 보궐선거 가능성이 있는 곳을 염두에 두는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제명된 상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면 결국 보수 표를 갈라치기해 민주당에 1석을 더 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장동혁 대표나 우리 당에 피해를 주겠다는 식의 정치는 전직 당 대표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며 "폭정으로 가고 있는 이재명 정권과 싸우겠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치를 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의원은 3500억 달러 규모의 국제 투자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대만과 비교해 한국만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이 체결되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대만은 TSMC라는 기업이 전체 투자를 맡아 정부 돈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일본 역시 대기업들이 사업을 나누어 투자하기로 해 예산 투입이 없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3500억 달러 투자 중 2000억 달러를 외환보유고 운용 수익으로 내기로 했는데, 이는 사실상 정부 돈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동아시아 3국 협상 결과 중 우리만 부담을 떠안게 된 불합리한 협상"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국회 비준 동의를 더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