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개장한 지 6개월이 지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이용객 수가 9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지난 18일까지 6개월간 908만4630명이 이용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 3344만4016명 중 27%에 해당한다.
제2터미널 개장효과로 여객이 증가해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늘었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 전체 매출액도 약 37.6% 늘었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은 전년대비 12.6%로 크게 증가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33% 늘었다. 터미널 이용객도 분산돼 1터미널과 2터미널 여객분담률은 각각 73%와 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터미널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도 단축됐다. 2터미널 개장 후 인천공항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약 4분 단축됐다. 2터미널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분 단축됐다.
제2터미널 개장 후 인천공항 취항도시는 이탈리아 베니스(아시아나 항공), 필리핀 팔라완(필리핀 항공) 신규취항을 포함해 56개국 187개 도시(2018년 6월 기준)로 확충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개 증가한 숫자다.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2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여객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터미널 시설개선은 오는 2021년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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