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업체들의 생산 지연과 비용 초과 문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주요 방산 대기업들과 회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방산 계약이 지연되거나 예산을 초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임원 보수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 주요 방산업체들과 만나 생산 지연과 비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임원 보수, 자사주 매입, 배당 정책이 생산 목표 달성 실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0년 후나 15년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비행기와 배,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데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예산 초과와 사업 지연이 발생한 방산 계약을 수행 중인 기업들을 상대로 배당 지급, 자사주 매입, 고위 임원 보수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방부는 그동안 방산 산업이 비용이 많이 들고 의사 결정이 느리며, 경직된 방위 산업의 특성을 비판해왔다. 행정부는 전쟁 장비 생산을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방산 조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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