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 부드러운 톤의 그린그레이색상 바디에 고급스러운 애쉬(물푸레)원목 상판을 얹은 오픈형 아일랜드 주방. 2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지만 자신만을 위한 맞춤형 가구라는 점에서 본인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YOLO)족이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주방이 단순히 요리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가족·손님과 대화하고 대면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다.

<사진=까사미아>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가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씨랩키친(C_LAB Kitchen)'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씨랩키친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 마감재, 구성, 액세서리 등을 선택·제작하는 100%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해 차별화를 꾀했다.

씨랩키친은 우선 씨랩의 인테리어 전문가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1:1 전문 코칭 시스템을 통한 프리미엄 주문 제작(Premium Order Made) 방식을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쉐도우 그레이, 헤이지 그린, 스틸 블루, 문라이트 화이트의 4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모든 도어를 육면도장으로 제작해 완성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나뭇결을 비롯해 목재 자체의 특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도장 공법인 오픈포어(Openpore)로 제품 표면을 마감,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을 살렸다.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ㄷ(디귿)자 주방, ㄱ(기역)자 주방,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 등 다양한 형태의 주방 설계도 가능하도록 해 고객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프렌치 모던' 스타일을 기본으로 이태리 명품후드 팔맥(falmac)사 제품과 주부들의 로망인 원목 아일랜드 식탁 등으로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프리미엄 주방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가격대는 1000만원 후반에서 2000만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 모두 1:1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만큼 한번에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의 수도 10개 세트 안팎이다.

그럼에도 개개인 고객의 원하는 '꿈의 주방'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랩키친은 이번 론칭을 기접으로 매년 신제품 라인업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오는 2018년에는 까사미아 광명점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광명점에 이케아라는 독보적인 강자가 자리잡고 있지만 1:1 고객 응대와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류화숙 씨랩 팀장은 "최근 국민 소득수준 향상과 건설 경기 회복으로 주방가구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주방을 가족이 모이게 하는 집안의 중심으로 만들어 고객과 함께 행복한 나의 집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고객들이 씨랩키친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까사미아 압구정점에 씨랩쇼룸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홈스타일링 및 인테리어를 진행하고자 하는 구매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쉽게 까사미아 씨랩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방가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지철규 까사미아 대표<사진=까사미아>

한편, 까사미아측은 지난해 추진하다 연기된 상장을 올해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철규 대표는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이유는 우리의 재무건전성이 다른 어느 회사보다 건전하지만 상장하려했을 때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상장 계획은 없고 좀 더 기업경영에 대해 성공적으로 기여한 후 상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