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9일 복합재난 금융훈련을 주관했다
- 금융위 등 11개 기관은 싱크홀·화재·디도스 대응을 점검했다
- 이 위원장은 금융서비스 장애 제로 실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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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실외기 화재·디도스 겹친 복합재난 가정…부산 재해복구센터 전환 점검
정은보 "어떠한 재난에도 증권·파생상품시장 안정 운영"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대형 싱크홀(지반침하)과 디도스(DDoS) 공격이 겹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금융분야 재난대응 훈련을 직접 주관하며 금융서비스 '장애 제로(zero)'를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금융전산 인프라의 안전성과 서비스 연속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융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만큼 단 한 번의 장애로도 신뢰가 훼손되고, 한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 싱크홀·실외기 화재·디도스 '복합재난' 가정…11개 기관 합동 훈련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여의도)에서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6년 금융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주관기관인 금융위가 대형 싱크홀 발생 등에 따른 금융시스템 마비에 대비해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훈련에는 금융위와 주훈련기관인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예탁결제원·금융결제원·코스콤 등 8개 금융 유관기관, 협조기관인 영등포소방서·영등포경찰서까지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여의도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전력·통신시설이 손상되고, 외부 실외기 화재로 전산실 냉각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디도스 공격까지 겹쳐 전산센터 일부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재난 상황 인지·전파, 대피 및 인명구조, 실외기 화재 진압 등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싱크홀이 확대돼 전산센터 기능이 일부 손상된 상태에서 디도스 공격까지 발생하는 금융전산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토론 훈련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기능이 손상된 전산센터를 대체 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말씀에서 "이번 훈련을 통해서 재난 발생 시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부산 재해복구센터로의 전환과 증권시장 정상화, 서울 전산센터 복구까지 실제 서비스 연속성 확보가 가능한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억원 "전산센터는 금융 인프라의 심장"…사고 시 큰 사회적 비용 경고
이 위원장은 "금융권 디지털 전환과 급속한 AI 확산에 따라 금융전산 인프라의 안전성과 서비스 연속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금융 인프라의 심장인 전산센터 사고는 철저하게 예방·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일상 생활을 마비시키고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며 "단 한 번의 장애만으로도 신뢰가 훼손되고, 한번 상실된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예방하고 위기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장애 제로(zero)'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현장의 대응 역량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금융 안전문화 정착과 위기대응 역량 제고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훈련기관으로 참여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늘 훈련은 금융시장의 복합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한국거래소는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증권·파생상품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훈련 점검 결과를 '국가핵심기반 마비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함께 다양한 재난 유형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의 적실성을 높이고, 주요 시스템·시설에 대한 리스크 점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