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RBI가 1일 달러 매도에 나서 루피화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RBI 개입과 강한 외화 유입으로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까지 늘었다.
- 인도 1분기 GDP가 7.8% 성장하며 루피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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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I,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 기반해 달러 대량 매도하며 시장 개입
특별 스와프 창구 개설이 외환보유액 끌어올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중앙은행(RBI)의 시장 개입에 힘입어 루피화 가치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루피화 가치는 장중 한때 최대 0.4% 상승해 달러당 94.7988루피를 기록하며 7월 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공방을 거쳐 전 거래일 종가(95.22루피) 대비 0.29% 내린(가치 상승) 94.9400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강세는 RBI의 달러 매도에 힘입은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RBI는 뭄바이 시각으로 오전 9시 개장 직후 역외 및 역내 시장에 개입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인 7,293억 달러(약 997조 4,636억 원)까지 증가하면서 RBI의 루피화 지원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통화들이 미·이란 간의 긴장 고조와 그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반면, 루피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FC 증권의 수석 연구 분석가인 딜립 파르마르는 더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루피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시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서도 인도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RBI가 달러 공급에 나선 것이 최근 강세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31일 2026/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7.1%와 RBI의 전망치 7%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핀렉스 트레저리 어드바이저스(Finrex Treasury Advisors)의 재무 책임자인 아닐 쿠마르 반살리는 "RBI의 매도 방식은 시장에 달러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라는 신호"라며 "트레이더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포지션을 대거 포기(손절매)하면서 루피화 강세가 더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반살리는 "달러당 94.90루피에서 손절매가 촉발되었고, 다음 핵심 지지선은 94.75루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중앙은행(RBI)이 6월 초 해외 거주 인도인의 외화예금(FCNR-B)과 은행의 해외 외화 차입(OFCB) 등에 대해 우대 조건을 제공하는 특별 '달러-루피 스와프 창구'를 개설한 것이 인도로의 막대한 외화 유입을 촉진하며 외환보유액을 사상 최고치로 늘리는 기폭제가 됐다.
이 특수 창구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외환보유고를 강화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유가 상승 압력,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 속에서도 인도 루피화 가치를 방어하고 대외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방어막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RBI는 당초 FCNR-B 대상 달러-루피 스와프 창구를 9월 30일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나 지난달 31일 조기 폐쇄했다. 6월 8일 창구 개설 이후 단 67일 만에 523억 달러(최종 추산 600억~7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달러 자금이 유입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 차입(ECB)과 은행 외화 차입 스와프 창구는 예정대로 12월 31일까지 유지된다.
로이터는 강한 달러 유입과 RBI의 개입이 루피화를 지지하는 반면, 높은 유가·미 국채 수익률 상승·지정학적 리스크가 루피화에 새로운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RBI의 추가 개입 여부가 루피화의 단기적인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일, 루피화는 전날보다 0.05루피, 약 0.053% 내린(가치 상승) 달러당 94.89루피로 개장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