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중앙은행이 21일 최근 루피화 안정 조치로 늘어난 유동성에 대응해 8월께 지준율을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 달러-루피 스와프 창구로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경우 유동성이 9조 루피 수준까지 늘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 전문가들은 과잉 유동성이 지속되면 통화 긴축 신호로 0.25~0.5%포인트 지준율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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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중앙은행(RBI)의 최근 잇따른 루피화 가치 안정 조치로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RBI가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1일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RBI의 최근 조치가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8월쯤 명확해질 것이라며, 과잉 유동성이 급증할 경우 RBI가 지준율을 0.25~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BI는 앞서 이달 초 비거주자(재외 인도인, NRI) 외화예금(FCNR(B))과 은행의 해외 외화 차입에 대해 '달러-루피 스와프 창구'를 개설했다. 이 창구는 올해 9월 30일까지 유치된 자금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설되며, 실제 스와프 만기는 3~5년 장기 계약으로 묶이게 된다.
은행이 조달한 달러를 RBI에 맡기면 현재 환율로 루피화를 공급하고, 만기 시 최초 거래 환율 그대로 달러를 돌려주는데, RBI는 환헤지 수수료로 NRI 외화예금에는 '제로(0%)', 해외 차입금에는 '1.5% 내외'의 파격적인 우대 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환헤지 비용을 아낀 은행들은 NRI 고객에게 더욱 파격적인 달러 예금 금리를 제시할 수 있어 전 세계의 달러 자금을 인도로 끌어들일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저금리 자금을 환위험 없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인도 국내 인프라 투자나 기업 대출에 쓸 수 있는 장기 루피화 자금이 은행권에 대거 확충된다.
RBI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권의 당일 순유동성 잉여액은 1916억 3000만 루피(약 3조 1178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RBI가 은행들의 환헤지 비용을 흡수해 주면서 해외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면 시중 과잉 유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이 8월 지준율 인상설을 제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금융 시스템 전반에 깔린 핵심 유동성 총량이 약 5조 루피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스와프 조치로 해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면, 유동성 총량이 향후 몇 달 내에 8조 5000억~9조 루피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민간은행의 재무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지준율 인상은 통화 긴축의 전조 또는 지속적인 유동성 과잉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여겨진다"며 "향후 몇 달 동안 상당한 외환 유입이 발생해 지속적인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경우 이러한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준율 인상 가능성 논의는 RBI가 지난 2025년 6월 지준율을 100bp(1.0%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RBI는 작년 9월 6일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준율을 3%까지 낮췄으며, 이를 통해 2025년 12월까지 은행 시스템에 약 2조 5000억 루피의 유동성이 공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