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이 23일 미국에 PAC-3 유럽 생산 허용을 요청했다.
-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펜타곤 회담에서 의사를 전달했다.
- 우크라전 확산에 PAC-3 수요 급증이 배경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이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의 요격미사일을 유럽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
미국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은 지난 2025년 패트리엇의 PAC-3 MSE 요격미사일 620발을 생산했다. 2023년 약 380발보다 약 60% 증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터지면서 이 미사일의 사용과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체계로 평가되는 PAC-3 미사일이 거의 다 떨어져 최근에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미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PAC-3 미사일을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리는 패트리엇을 비롯한 미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유럽 특히 독일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유럽 내 미국 무기체계 공동생산에 대한 의향서(statement of intent)에 서명했다"며 "PAC-3 역시 이 합의에 '추상적인 수준'으로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이는 지적재산권(IP)의 문제이며, 미 국방부와 백악관, 관련 기업이 모두 동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현재 이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좋은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요격미사일을 독일에서 생산하는 문제는 그 동안 양국의 주요 현안 중 하나였다.
미국 방산업체 RTX(옛 레이시온)와 MBDA독일은 지난 2022년 12월 PAC-2 GEM-T 요격미사일을 독일에서 라이선스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합작회사 COMLOG이 독일 바이에른주 슈로벤하우젠에 공장을 지었고, 빠르면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미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과 약 51억 유로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000발의 PAC-2 GEM-T 요격미사일이 생산될 예정이다.
반면 PAC-3 MSE 요격미사일의 경우 해외 라이센스 생산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PAC-2는 근접신관 폭발(Fragmentation) 방식으로 요격하며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격추를 주요 임무로 하는 반면 PAC-3는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지난해 록히드마틴과 독일 업체들이 PAC-3 공급망 확대와 부품 생산, 정비능력 확대를 논의했지만 요격미사일을 독일에서 생산하는 계약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부대행사인 방산산업 포럼에서 "유럽에 PAC-3 정비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후보국은 독일과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이라고 밝혔다.
당시 마이클 더피 미 국방부 획득·군수 담당 차관은 'PAC-3를 미국 밖에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성을 분명히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해외 생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배제하지 않겠다고 처음 밝힌 것이다.
한편 현재 미국 밖에서 PAC-3를 대량 생산하는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미쓰비시중공업이 매년 약 30발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은 약 60발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