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방미를 시작하며 미중 관계 원칙을 제시했다.
- 그는 협력 위주와 경쟁 절제, 이견 관리, 평화를 강조했다.
- 중국은 이를 정상회담 앞두고 관계 틀을 분명히 한 메시지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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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경쟁및 대결 구도 보다는 협력 강조, 도착 서면연설에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빈방문을 시작하며 미중 관계의 향후 방향을 '협력 위주로 경쟁은 정도껏, 이견은 관리 가능하게, 평화는 기대할 수 있게(合作为主 竞争有度 分歧可控 和平可期)라는 16자로 제시했다고 제2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 23일 전용기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뒤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중미 양국은 서로를 향해 나아가 협력을 주로 하고 경쟁에는 한계를 두며, 이견을 관리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상을 재확인한 것이다. 당시 시 주석은 새로운 미중 관계에 대해 "협력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안정, 절제된 경쟁을 통한 양호한 안정, 이견 관리를 통한 일상적 안정, 평화적 공존을 통한 지속적 안정"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중국 측 전문가들은 이번 메시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원하는 미중 관계의 기본 틀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우신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지도자가 워싱턴 도착 직후 서면 연설을 통해 이번 방미의 목적과 기대 효과를 밝힌 것은 중국의 입장과 방미의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을 위주로'라는 표현에는 미중 양국이 상호 협력을 관계의 주된 흐름으로 유지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경쟁은 절도 있게'는 경쟁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경쟁을 전면적인 대립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견은 관리 가능하게'는 양국 사이의 갈등과 차이가 장기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평화는 기대 가능하도록'이라는 말은 충돌과 대립을 피하고 평화적 공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가오페이 중국 외교학원 원장은 "건설적 전략적 안정은 이견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관리 가능한 범위에 두고 이견을 소통 가능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미중 양국이 "파트너가 되어야지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의 평화적 공존이라는 역사적 논리는 변하지 않았고, 양국 국민의 우호 교류에 대한 바람도 변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가 양국에 거는 보편적 기대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관계를 단순한 전략적 경쟁이나 대결 구도로 규정하기보다 경쟁과 갈등을 관리하면서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본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각계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 우의를 다지고 "이번 방문이 풍성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반년 사이에 상호 방문에 나선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인민대 국가발전·전략연구원 부원장 댜오다밍은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미중 관계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