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케미칼이 7일 2분기 흑자 지속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9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 그러나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이 10조원을 넘고 부채비율이 76%까지 올라 재무 부담이 커졌다.
- 회사는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재편, 고부가·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중심 투자로 재무 안정성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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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말 기준 연결 총 차입금은 10조원…부채 비율은 76%에 달해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롯데케미칼이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장기 적자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재편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은 5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968억원, 당기순이익은 114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래깅 효과가 약해지고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생산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시설 투자와 영업 적자 누적으로 인해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업황 부진 시기에 시작된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 계획 '라인 프로젝트' 투자 여파 때문이다. 관련 투자가 지난해 말 마무리되며 회사의 올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16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그러나 재무 개선을 위한 일시 자금 소요가 발생하며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규모는 7898억원으로 2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3월 말 기준 연결 총 차입금은 10조3317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2조원대에서 1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58.1%, 2023년 63.4%, 2024년 72.7%에서 올 3월말 기준 76%까지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현금흐름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재고자산과 매출 채권 증가로 운전자본이 확대되며 차입금 상환 여력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대규모 CAPEX 투자가 마무리 됐다"라며 "앞으로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범위 내 투자 집행으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사업 재편을 통해 부채가 일정 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고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율촌 공장을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제품 생산이 증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연내 완공하고 자회사들의 신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 양극박 공장 준공 및 인공지능(AI)용 회로박 등 전지 소재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반도체·AI용 회로박을 공급한다.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한덕화학을 통해 반도체 현상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 법인 지분 매각, 여수 헤셀로스 설비 매각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건자재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사모펀드와 접촉 중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 통합과 여천NCC 재편도 추진 중이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6월 분할을 완료하고 9월 중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할 예정이다. 여수 산단은 정부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대산과 여수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재편에 집중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전환을 발 빠르게 추진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