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III 체계개발 착수회의 개최
8688억원 투자해 2030년 완료…천궁Ⅱ보다 2배 높은 고도서 요격
PAC-3급 성능을 발휘로 국산 미사일 방어체계 완성 단계 진입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방위사업청은 19일 국방과학연구소(대전)에서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Ⅲ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방위사업청, 합참, 공군, 국과연, 기품원, 시제업체가 참석해 주요 사업 일정과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위험관리 방안을 토의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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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지난해 11월 6일 서해지역에서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이 참가한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09.19 gomsi@newspim.com |
M-SAM Block-Ⅲ는 기존 Block-Ⅱ(천궁Ⅱ) 대비,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요격고도와 탐지거리, 동시교전 능력 등이 대폭 향상된 무기체계로, 2030년까지 약 8688억 원을 투입해 국과연 주관으로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향후 M-SAM Block-III가 전력화되면, 미국의 패트리어트(PAC-3)급 성능을 발휘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종말단계 하층방어 요격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천궁Ⅱ, L-SAM, L-SAM-Ⅱ와 함께 국산 무기체계로 대기권 내 다층방어망을 완성해,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SAM Block-Ⅲ는 우리 군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선이 가능하며,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화가 가능하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획득단가와 운용·유지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기업의 참여를 통해 경제적·산업적 파급 효과는 물론, 수출 등을 통한 방위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 착수회의를 주관한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M-SAM Block-Ⅲ 체계개발의 성공과 적기 전력화를 위해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고 관련기관과 협업해 나가겠다"며 "성능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M-SAM Block-Ⅲ 를 개발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