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정당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면 직접 나와서 소명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54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있었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내란 특별검사(특검)에 출석했다.
![]() |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내란 특검 참고인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5.08.20 hyun9@newspim.com |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중 추가로 조사에 응하겠다는 것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란 질문에 "국민의힘에게 한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 민주당 아니면 특검이 마치 없는 죄도 만들어서 씌우는 것처럼 말씀들하시는데 굉장히 곤란한 말씀"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한편으로 계엄으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무슨 큰 문제가 있느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도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한다. 바깥에서 그렇게 말씀하실 일이 아니다"라며 "내란은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그 관련자들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특검에 나와서 소명하고 참고인은 참고인대로, 피의자는 피의자대로 수사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란의 잔존 세력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꼭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조사에 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날(12·3 비상계엄 당일) 제가 담장을 넘고 나서 제 유튜브를 통해 국민들께 상황을 보고드렸는데 거기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담장을 넘어 들어가고 그 다음에 의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제가 본 바대로 가감 없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