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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대법-트럼프 '관세 드라마' 속 일제히 상승 마감…엔비디아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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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상호관세 위법"에 트럼프 "무역법 122조 10% 보편 관세" 맞불
4분기 GDP 1.4% 쇼크·PCE 물가 반등
다음 주 관세 환급 파장·엔비디아 등 AI/소프트웨어 실적 향방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대상 10%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맞불'을 놓으면서 시장은 숨 가쁘게 움직였다.

여기에 예상치를 밑돈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세와 다시 가속화된 물가 오름세가 겹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포인트(0.47%) 오른 4만9625.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62포인트(0.69%) 상승한 6909.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34포인트(0.90%) 전진한 2만2886.07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34% 내린 19.15를 기록했다.

◆ 대법 "상호관세는 위법" 판결…트럼프, 10% 글로벌 관세 부과

이날 시장은 미 대법원과 행정부의 관세 힘겨루기에 출렁였다. 대법원은 6대 3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표가 나온 지 불과 3시간 만에 무역법 122조를 꺼내 들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무역법 122조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할 때 대통령이 최장 150일 동안 전 세계 수입품에 최고 15%까지 한시적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무역법 122조는 물론 301조와 232조 등 행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약속하며, 미국의 관세 수입이 2026년 궁극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17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천문학적 관세의 환급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코스트코 등 주요 수입업체들은 미 국제무역법원(CIT)에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대규모 환급이 현실화될 경우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우려가 증폭되어 미 국채 매도세가 거세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85%를 기록했다. 2년물은 1.0bp 오른 3.48%, 30년물은 2.1bp 뛴 4.72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18% 내린 97.75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새로 발표된 관세율이 우려했던 것만큼 높지 않아 안도한 모습"이라며 "오늘은 시장을 짓누르던 일부 불확실성이 제거된 새로운 장(chapter)"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타격이 컸던 기업들의 주가는 안도 랠리를 펼쳤다. 웨이페어와 포토리반의 모기업 윌리엄스소노마는 각각 2.34%, 1.92% 올랐다. 기술주 역시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 알파벳은 4.08%, 아마존은 2.59%, 애플은 1.54%의 강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미 대법원 관세 판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브리핑을 시청하며 거래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1 mj72284@newspim.com

◆ 1.4% 쇼크 4분기 성장률과 고집 센 물가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약화된 성장과 반등하는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가리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에 그치며 월가 기대치(3.0%)를 크게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급락의 주원인으로 역대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을 꼽았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셧다운이 성장률을 약 1.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물가는 다시 속도를 냈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전월(2.8%) 수치를 웃돌았다.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3.0%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확인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과 숏커버링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센트(0.06%) 내린 66.3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10센트(0.14%) 오른 71.76달러에 마쳤다.

금값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1.7% 오른 5080.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1.5% 상승한 5071.48달러를 기록했다.

◆ 다음 주 관전 포인트, 관세 후폭풍과 엔비디아 실적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07%, 1.51% 올랐다.

다음 주 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후속 조치와 환급 관련 재정적자 논란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보편 관세 10%가 단기 조치인 만큼 추가 대응책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의 눈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향해 있다. 월가는 엔비디아가 전년 대비 71% 증가한 주당순이익과 659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인 매크로의 닉 조지 최고주식전략가는 "젠슨(황)이 시장에 신뢰를 심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 인튜이트, 델, 코어위브 등 주요 소프트웨어 및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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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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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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