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천·강원은 창단 첫 결승행 도전
20일 1차전·27일 2차전…12월 6일 단판 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5 코리아컵 결승행 티켓을 건 승부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일 열린 8강전에서 승리한 광주FC, 부천FC1995, 전북 현대, 강원FC가 준결승에 올라 하나뿐인 우승컵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 경기 합산 승점, 다득점순으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동률이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FC서울과의 8강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18 thswlgh50@newspim.com |
1차전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강원,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부천이 맞붙는다. 2차전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광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전북의 경기로 이어진다.
전북은 '전설 매치'로 불린 서울과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후반 42분 송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코리아컵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더블(한 시즌 2개 대회 우승)'도 넘본다.
강원은 8강전에서 구본철과 김건희의 골로 대구FC를 2-1로 꺾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제는 전북을 상대로 창단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무에서 전역한 김대원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건희의 득점포에 기대를 건다. 전북과 강원의 코리아컵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시즌 K리그에서는 전북이 2승 1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8강전에서 울산HD를 꺾고 기뻐하는 광주FC.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18 thswlgh50@newspim.com |
2년 연속 4강에 오른 광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단 후 첫 결승 진출, 나아가 첫 우승까지 노린다. 광주는 8강에서 조성권의 결승골로 울산 HD에 1-0으로 승리하며 지난해 준결승에서 울산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부진했으나 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천은 4강 4개 팀 중 유일한 K리그2(2부) 팀이다. 8강에서 K리그2 김포FC를 3-1로 제압하고 2016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선다. 앞서 제주 SK와 김천 상무 등 K리그1 팀들을 연달아 꺾으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2 팀의 준결승 진출은 2021년 우승을 차지한 전남 드래곤즈 이후 4년 만이다. 두 팀의 코리아컵 상대 전적에서는 광주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