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NAS:CRWV)의 매출이 인공지능 바람을 타고 급증했다.
회사는 현지시간 12일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 입어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300% 넘게 증가한 12억1000만 달러(1조 67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전례없는 AI 수요에 맞추기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장 큰 과제는 고객이 요구하는 규모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파워 셀(power shells) 확보"라고 말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지만 예상보다 더 심화된 적자폭으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2분기 순손실은 2억9050만 달러로 예상(1억9060만 달러 적자)보다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손익(EPS) 역시 60센트 적자를 기록, 시장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컸다.
영업비용은 일년 전 3억1770만 달러에서 11억9천만달러로 큰 폭 증가했다.
코어위브는 올 3분기 매출은 시장 전망치 12억5천만 달러보다 많은 12억6천만~13억 달러를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소수의 큰 고객에 의존하는 점에 주목했다. 코어위브는 최근 수주 동안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과 계약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업 이마켓터 어넬리스트인 제레미 골드만은 "수주 잔고가 300억달러를 넘어 수요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픈AI 같은 큰 고객에만 집중하는 것은 유리한 점이면서도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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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8.13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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