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 전시로 K-콘텐츠 교두보 마련
5m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 통해 현지 호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홍콩과 대만에서 첫 대형 전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IP(지식재산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중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홍콩 최대 규모 아울렛인 '시티게이트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수영장 콘셉트 '다이브 인투 서머(Dive into Summer)' 전시는 5m 크기의 대형 벨리곰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 팝업스토어를 통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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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티게이트 아울렛'에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의 '다이브 인투 서머' 전시와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
홍콩 행사에서는 튜브를 탄 벨리곰, 안전요원 벨리곰, 서핑하는 벨리곰 등 6곳의 포토존과 약 250여 종의 굿즈가 판매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미니게임 등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대만에서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소고백화점 중샤오점에서 여름 해변 콘셉트 전시와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으며, 내달에는 '2025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벨리곰'은 SNS 누적 구독자 17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표적인 K-캐릭터로서 태국과 일본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뷰티 및 생활용품 등 약 200여 종의 라이선스 상품이 현지 쇼핑몰 및 잡화매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완구기업 반다이와 협업해 가챠(뽑기) 제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이고 야구단 콜라보 굿즈도 출시해 팬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출시된 라이선스 제품 수는 약 500종에 달한다.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 정지현 랩장은 "벨리곰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전시·팝업스토어·굿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가별 트렌드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인도·러시아 등 신규 지역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