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조직인 더민주부산혁신회의가 부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부산시민들에 대한 사죄와 내란 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18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은 부산시민 앞에서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시민의 윤석열 탄핵 열기는 8년 전 박근혜 탄핵 시위를 넘어섰다. 절대 다수 부산시민들이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구속 수사를 요구한다. 국격추락은 부마항쟁의 역사를 기억하는 부산시민들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부산혁신회의가 18일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시민들에 대한 사죄와 내란 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4.12.18 |
그러면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어떠한 책임있는 사과와 반성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라며 "비상계엄 해제표결에 불참하고도, 탄핵안에 대해 끝까지 반대하며 윤석열을 옹호하고도 사과나 반성이 없다"고 각을 세웠다.
이들은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박형준 시장이 부산의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말한다"면서 "비상계엄과 대통령의 비이성적인 난동으로 국격과 대외신인도가 추락해 경제에 입힌 타격은 너무 커서 가늠하기 조차 힘들다. 그런데 탄핵 방패막이 짓으로 이 상황을 유지하면서 무슨 경제와 민생을 이야기 하는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16명,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의원을 비롯한 42명 시의원, 16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까지 부산의 절대 다수 선출직 공직자들은 친윤파 당론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며 "윤석열과 함께 침몰하지 않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더 이상 내란 동조자가 돼 탄핵 방패막이, 친윤파 돌격대가 되지 말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라며 "다시 한번 요구한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금이라도 부산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윤석열 파면과 내란 극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