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종목별로 뚜렷한 등락이 나타났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 속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한 가운데, 일부 산업·레저주들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강세를 보였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미 정부의 투자 논의 소식에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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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의 양자 모형 [사진=업체 제공] |
◆ 양자컴퓨팅株 급등...리게티 컴퓨팅(RGTI), 아이온큐(IONQ), 퀀텀 컴퓨팅(QUBT)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양자컴퓨팅 기업들과 지분 인수 및 전략적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와 퀀텀 컴퓨팅은 개장 전 주가가 8~10% 급등했다.
◆ 라스베이거스샌즈(LVS)
리조트 운영사 라스베이거스샌즈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 4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6% 상승했다.
◆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
글로벌 타임셰어 업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는 파트너사 트래블+레저(Travel + Leisure)의 호실적에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5% 상승했다. 휴양산업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가를 지탱했다.
◆ 하니웰(HON)
산업·항공우주 복합기업 하니웰은 3분기 실적 호조로 4% 넘게 상승했다. 조정 EPS는 2.82달러, 매출은 104억달러로 LSEG 집계 시장예상치(2.57달러·101억달러)를 상회했다.
◆ 아메리칸항공(AAL)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3분기 손실 폭이 예상보다 적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 유나이티드 렌털스(URI)
건설장비 임대업체 유나이티드 렌털스는 3분기 조정 EPS가 11.70달러로 시장 예상(12.32달러)에 못 미치며 1% 하락했다.
◆ 해즈브로(HAS)
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는 조정 EPS 1.68달러로 예상(1.63달러)을 상회했으나, 미국 소매 주문 지연 등 소비재 부문 부진 우려로 개장 전 주가가 3%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13억9000만달러로 컨센서스(1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 트랙터서플라이(TSCO)
농업자재 업체 트랙터서플라이는 EPS 0.49달러로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으나, 매출(37억2000만달러)이 전망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개장 전 주가가 3% 하락했다.
◆ 테슬라(TSLA)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미달하면서 4% 하락했다.
자본지출(CapEx)이 크게 증가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 IBM(IBM)
IBM은 3분기 조정 EPS 2.65달러, 매출 163억3000만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핵심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예상 수준에 그치며 7% 급락했다.
◆ 몰리나 헬스케어(MOH)
관리의료 서비스 업체 몰리나 헬스케어는 정부지원 프로그램 비용 증가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8% 폭락했다.
◆ 비욘드미트(BYND)
식물성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는 전날 112% 폭등 이후 급등세가 진정되며 19% 급락했다. 앞서 '라운드힐 밈스톡 ETF' 신규 편입으로 투기적 매수세가 몰렸지만, 단기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