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경영정보 2014~2019년 자료 '그대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봉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지난 14일 열린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아리수본부의 부실한 경영공시 실태를 지적했다.
15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인 아리수본부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결산서, 재무제표, 경영목표,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을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는 예산현황, 업무추진비, 외부평가 결과 등 기본적인 정보만 게시하고 있다.
이봉준 의원이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무엇보다 공개된 정보마저 수년째 갱신되지 않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기관감사와 국회·시의회 감사 결과는 2019년, 행정서비스 시민평가 결과는 2014년 자료가 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인 서울에너지공사의 경우 수의계약 내역, 녹색제품 구매실적, 소송현황까지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행 '서울특별시 수도사업 설치 조례'는 단순히 '업무상황설명서' 제출만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영공시 의무가 모호하다"며 "서울에너지공사처럼 조례에 경영공시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