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두 배 이익 성장과 6.5% 배당 수익률 "ENB 늘려라 - ②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1:44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1:44

5년간 14% 상승 그쳐
대규모 신규 투자
신재생 에너지 '입질'

이 기사는 11월 6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캐나다 토론토 증시와 미국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엔브리지는 2024년 초 이후 17.45%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1년과 5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2%와 14%로 집계됐다.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 수익률이 완만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월가는 6.5%에 달하는 배당 수익률과 중장기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엔브리지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업체는 북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일인자로 꼽힐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움직임이다.

엔브리지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40여건의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110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와 가스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역시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적 향상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기 하강 사이클에도 강한 버팀목이 돼 준다는 평가다. 여기에 1년짜리 예금 금리를 훌쩍 웃도는 배당 수익률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텍사스에 소재한 엔브리지의 액화천연가스 인프라 [사진=업체 제공]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브리지는 2025년 배당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업체는 30년 연속 연간 배당 인상을 실시했다. 월가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장기 기대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지난 30년간 업체의 배당 인상률은 연평균 10%에 달했다. 또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실시한 것은 69년에 이른다.

도미니언 에너지로부터 인수한 자산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부문의 외형 성장이 엔브리지의 배당 인상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휴스턴에 소재한 엔브리지의 원유 터미널 [사진=업체 제공]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엔브리지는 현금 흐름의 60~70%를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한다. 배당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매년 수 십억 달러의 현금 자산을 유보해 성장 동력에 투자할 자금을 비축하는 동시에 주주 환원을 확대할 여력을 갖출 정도로 재정이 탄탄한 업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최근 수 개월 사이 업체가 유기적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다수 개시했고, 이 역시 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영국 석유 업체 BP의 멕시코만 심해 카스키다(Kaskida) 프로젝트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이 중 하나다. 엔브리지는 여기에 7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세쿼이어 솔라 프로젝트에도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소재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815메가와트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시설로, 2025년과 2026년 사이 에너지 공급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엔브리지는 또 다른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인 폭스 스쿼럴 솔라에도 참여하는데 연내 17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되는 전력은 아마존(AMZN)이 모두 매입하기로 했다.

업체는 대형 프로젝트와 인수합병(M&A)에 따라 2026년까지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연간 7~9% 늘어나는 한편 2026년 이후 연간 이익이 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 역시 엔브리지의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을 낙관한다. 캐나다의 CIBC는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59 캐나다 달러에서 67 캐나다 달러로 높여 잡았다.

11월5일(현지시각) 토론토 증시에서 기록한 종가 56.80 캐나다 달러에서 약 18%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JP모간은 엔브리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7 캐나다 달러에서 60 캐나다 달러로 높여 잡았고, BMO 캐피탈 마켓 역시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56 캐나다 달러에서 59 캐나다 달러로 올렸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보고서를 통해 엔브리지의 목표주가를 54 캐나다 달러에서 59 캐나다 달러로 높인 한편 매수를 추천했다.

이 밖에 모간 스탠리가 업체에 '시장 비중'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64 캐나다 달러로 제시했다. RBC 캐피탈 마켓은 목표주가를 55 캐나다 달러에서 59 캐나다 달러로 올렸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송유관 사업에 커다란 무게를 두고 있던 엔브리지가 지난 5년 사이 신재생 에너지까지 포함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인프라 업체로 변신했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6년 업체의 전체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가운데 송유관 비즈니스의 비중이 74%에 달했고 천연가스가 21%로 뒤를 이었다.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5%에 그쳤다.

연이은 인수합병(M&A)로 인해 최근 송유관 비즈니스의 비중이 50%로 떨어졌고, 가스관과 유통 비즈니스의 비중이 각각 25%와 22%로 높아졌다.

월가는 앞으로 5년 뒤 업체의 수익 구조와 이익 규모가 또 한 차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태양광 프로젝트와 유럽에서 추진되는 풍력 프로젝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얘기다.

장기 계약을 근간으로 이뤄지는 엔브리지의 비즈니스 특성상 매출액과 이익의 예측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의 급등락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업체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 것이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강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최근 수 년간에 걸쳐 레버리지를 축소하는 움직임도 엔브리지의 비중 확대에 정당성을 실어준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업체의 전체 부채 가운데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물량은 10% 가량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빅컷(big cut)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자 비용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00%에서 2024년 6월 4.75%로 낮췄고, 이어 최근까지 3.75%로 인하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