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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중국 관광 견인] 판다의 고향, 태고의 신비 쓰촨성 구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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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관광 푸바오 본뒤에는 꼭 이것을 봐야
풍광과 장족 주민 인생 철학, 구채구 인문 기행
푸바오 덕에 쓰촨 청두 한국인 중국 관광 1번지 부상

[청두(쓰촨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에메럴드빛 연한 하늘색과 짙은 남색, 흰색과 담황색, 청옥을 닮은 진한 청색에 하얀색 까지.'

해발 3000미터 쓰촨성 주자이거우(九寨沟, 구채구)의 창하이(長海) 호수는 시원의 세계다. 형형색색의 영롱한 자연의 색깔로 신비스런 자태를 뽐낸다. 선계의 색깔을 품은 호수에 유커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청두시 워룽판다원의 선수핑기지 푸바오와 청두 판다번식연구기지를 취재하고 난 '니하오 차이나! 텐푸(天府)지국 팸투어단'은 25일 쓰촨성 여행의 백미인 주자이거우(구채구)를 찾았다. 날씨는 쾌청했고 휴대폰 액정에 표시된 기온은 섭씨 13도다.

시원의 세계, '하얀 빛깔' 호수 구채구

아홉개의 장족 마을로 이뤄진 구채구 고산지대 100여 개의 호수들은 각기 고유한 모습으로 태고의 신비를 드러내고 있다. 바위와 잡석 고원의 하늘과 햇볕이 물의 색깔을 지어낸다. 그림속 몽환의 세계와 같다. 카스트지형 고원의 석회질은 청옥 빛깔의 원시 비경을 연출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의 오채연못 호수. 사진=뉴스핌 촬영.  2024.06.27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의 원시 비경을 자랑하는 창하이 호수.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27 chk@newspim.com

파란 하늘과 먼 설산을 배경으로 바다처럼 펼쳐진 구채구 창하이 호수의 그림같은 경치에 취해 넋을 놓고 있는데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중에 누군가가 상상할 수 없이 맑고 깨끗한 날씨라며 탄성을 터뜨렸다. 해를 보기 힘든 쓰촨의 날씨를 빗대서 한 말이다.

구채구의 또다른 비경, 진주탄 폭포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생소한 관광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뉴스핌 기자는 2007년에도 구채구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엔 볼수 없었던 산속의 자연 구조물이다.

다가가서 보니 관광 안내판에 '8.8석'이라고 장족 글과 한자로 적혀 있었다. 안내판에는 2017년 8월 8일 진도 7의 지진으로 산이 붕괴되면서 해발 2600킬로 지대에서 굴러내려온 거석이라고 적혀있었다.

설명문은 거석의 무게가 522톤이라고 소개한뒤 2017년의 지진은 구채구의 일부 산세와 지형을 바꿨다며 대자연 앞에 인간은 경외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 풍경구 경내에 2017년 8월 8일 지진으로 산이 붕괴되면서 굴러내려온 거석이 보이고, 그 앞에 안내 설명문이 설치돼 있다.    2024.06.27 chk@newspim.com

현지 장족 관광 안내원은 2017년 지진은 아바장창자치주의 장족과 창족(강족) 주민들에게 정말 무서운 재난이었다며 당시 지진으로 2년간 구채구 풍경구가 통째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고속철로 단축되는 구채구 교통

고원지대에 위치한 아바(阿坝) 장족(티벳트족, 藏族 )창족(강족, 羌族)자치주의 구채구는 물경치의 제왕이라는 별병을 얻고 있다. 경내에는 숱한 계단식 대소형 호수와 17개에 달하는 고산 호수 폭포가 분포해 있다. 주변산림과 멀리 설산이 호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선계와 같은 비경을 자아낸다.

약 2000미터~3000미터 안팎의 고원지대인 구채구 풍경구 교통은 중국 굴기를 상징하는 고속철로 인해 판도가 바뀌었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2007년과 다르게 청두에서 부터 전장관(鎭江關)까지 시속 200킬로미터 속도의 고속철이 놓임으로써 교통 불편이 대폭 해소됐다.

청두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해발 고도가 높아지는 관계로 숱한 터널을 통과한뒤 한시간 30분 여만에 청두 북부지역 관광의 허브인 진장관 역에 도착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 진주탄 폭포.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27 chk@newspim.com

진장관 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하면 다시 한 두시간에 쓰촨 북부지역 장족(티벳족)과 창족(강족)의 마을인 아바장창자치주 일대의 황룽과 구채구 풍경구에 닿는다.

청두나 다른 도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바 장족창족자치주 경내의 구채황룽 공항에 내려 버스나 택시로 구채구와 황룽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청두에서 부터 버스를 이용할 경우 구채구까지는 9~10시간 간 정도 소요된다. 거리는 약 400킬로미터이지만 고도가 높아지는 관계로 굽은 도로가 많기 때문이다.

고원지대로 이뤄진 아바장창자치주는 구채구와 황룽 외에도 판다 서식지와 송판고성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황룽과 구채구 풍경구로 가기 위해 이용하는 쓰촨성 아바장창자치주 고원지대의 전장관 기차역.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27 chk@newspim.com

'어떻게 살것인가', 장족노인의 인생 특강

구채구를 포함한 아바장창 자치주에는 어디를 가나 오색깃발이 펄럭인다. 동구밖이나 구릉과 산중턱 마다 나부끼는 오색 깃발은 이곳이 티벳트 장족들의 생활 구역임을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구채구 경관을 다 즐기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오색 깃발이 나부끼는 장족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것도 아바 자치구 여행의 즐거움이다. '텐푸지국 팸투어단'은 구채구 풍경구 참관을 마친뒤 오색깃발이 걸린 구채구 현의 중차(中査)촌 마을 장족 가옥을 찾았다.

마당에는 한켠에  장족 양식의 백옥탑이 설치돼 있고 향을 피운 흔적이 보인다. 거실로 들어가는 현관문 입구 왼쪽에는 마오쩌둥 초상화, 오른편 기둥에는 '당원의 집' 빨간 표찰이 붙어있다.

팸투어단을 맞은 집 주인 초로의 노인은 집 마당의 백옥탑에 향초를 피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고 소개한뒤 장족이 외부 손님을 맞는 예법에 따라 투어단을 거실로 안내했다. 부인과 함께 칭커(青稞, 청보리)차와 청보리 빵, 삶은 감자를 내놓고 자신들의 생업과 생활방식에 대해 들려줬다.

노인은 5무(1무는 약 200평)의 밭에 청보리와 감자를 심는다고 했다. 농사외에 외부 여행객들을 접대해서 부수입도 얻는다. 노인은 경제 수입보다는 만족함을 알고 언제나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쓰촨성 청두 사람들의 생활 리듬이 느린 편인데 같은 쓰촨성인 아바장창자치주 구채구현의 장족 사람들을 대하니 생활 모든 면에서 청두 사람들보다 훨씬 느긋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아바장창자치주 구채구 현의 장족 가옥. 현관문에 마오쩌둥 사진과 당원의 집이라고 적은 표찰이 이채롭다.  2024.06.27 chk@newspim.com

"도시사람들은 걸음이 빠르고 매사를 서두르는 편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느긋하게 여유를 갖게되면 삶이 훨씬 가벼워지지요." 노인은 장족 사람들의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집 현관문에 '당원의 집'이라는 표찰이 붙어있는 이유를 묻자 노인은 아들이 당원이라고 소개했다. 거실에는 현관문 밖에 걸린 것 보다 더 큰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장식돼 있었다. 장족 사람들은 누구나 공산당의 상징인 마오쩌둥과 부처를 숭배한다고 했다.

푸바오 효과, 중국 지역 여행 꿈틀

2024년 상반기 푸바오 열풍은 코로나 이후 잠잠했던 중국 지역 여행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쓰촨성 황룽 풍경구에서 만난 중국 여행 잡지 기자는 "한국인들의 쓰촨성 판다 여행 상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푸바오 열기로 인해 5월 한달 한국인들의 중국 지역 여행 예약이 작년보다 6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은 주로 장가게가 중심이었다. 2024년 상반기 푸바오 열풍이 일면서 백두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중국 여행 예약 문의가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청두에서 만난 한국 인터넷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성수기가 아닌 5월부터 중국 지역 여행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모두 투어의 5월 중국 지역 송출객수는 2023년 같은 달에 비해 열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출장을 포함한 중국 왕래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은 서울의 중국 비자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기자가 이번 쓰촨성 취재 방문을 위해 직접 중국 비자를 신청하면서 확인한 결과 비자 신청장안은 발디딜틈 없이 붐볐고 대기줄도 한두시간은 기본이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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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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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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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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