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표 '이태우' 임명…美 대선 전 협상 마무리?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5:51

한국측 대표에 이태우 전 시드니 총영사 임명
현행 협정 만료 2년 남기고 이례적 조기 협상
트럼프 재선 의식...미 대선 전 협상 마무리 의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위한 한국측 협상 대표로 이태우 전 주시드니 총영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 소속 관계자로 협상대표단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미측 협상 대표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국무부·국방부 등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국측 협상대표에 임명된 이태우 전 시드니 총영사 [사진=외교부] 2024.03.05.

이에 따라 양측은 11차 SMA 종료 기한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시점에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하게 됐다. 양측이 이처럼 조기 협상에 착수하게 된 것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트럼프 재임 기간 경험한 것처럼 한국에 지나치게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 국내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해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으로, 한미는 지난 2021년에 2020∼2025년 6년간 적용되는 11차 SMA를 타결한 바 있다.

한·미 양측이 방위비 협상대표를 공식 임명함으로써 12차 SMA 협상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측은 첫 공식 협상 개최를 위한 일정 조율 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중요한 축인 주한 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어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 미국 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대미 외교와 북핵, 안보 분야에서 근무해온 직업 외교관이다. 이 대표는 2022년 12월 시드니 총영사에 임명됐으나 방위비 협상을 위해 1년 여만인 지난달 귀국했다. 외교부는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