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은행이 22일 엔저에 따른 물가압력으로 예상보다 이른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와 기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일본은행은 물가를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책 목표를 전환하고 있다.
- 금융시장은 12월 이전 특히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72%까지 반영했고 엔화는 이 소식 이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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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달러/엔 0.18%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은행(BOJ) 내부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시장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통상 6개월 간격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책 당국은 특정 시점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물가와 경제 상황에 따라 더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오는 7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인 1%로 인상한 이후 시장에서는 다음 인상 시점을 12월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필요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앞당겨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 시기를 사전에 정해놓지 않았으며, 물가와 경기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7월 동결 전망 속 10월 추가 인상 기대 확대
이 같은 매파적 기류의 배경에는 엔화 약세가 있다. 엔화는 최근 달러당 163엔대까지 하락하며 약 40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 162.69엔까지 소폭 반등했다.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다시 경고하고 있지만,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으로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가능성은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이 13년 넘게 목표로 삼아온 2%에 거의 도달한 만큼, 지금은 추가적인 물가 상방 위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고착화되는 조짐에도 주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란 분쟁 이후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졌으며, 가격 결정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추가 가격 인상을 부추겨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기조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일본은행의 정책 목표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앞으로는 물가상승률을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금융시장도 경제학자들의 전망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6월 금리 인상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제학자의 약 70%가 일본은행이 약 6개월 간격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2월 이전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은 10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약 72%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8% 하락한 달러당 162.9110엔을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