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시작할 것"
오는 19일 항소심 첫 변론 앞두고 돌연 소송 취하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고려대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고 7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려대와 부산대 입학 취소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의사 면허는 반납한다고 이미 알려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그러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부산고법과 서울북부지법 등 법원에는 조씨의 소송 취하서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앞서 지난해 1월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아 고려대와 부산대는 각각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조씨는 자신의 입학 취소에 대한 불복 소송을 냈다.
조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낸 소송은 지난 4월 부산지법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조씨가 항소하면서 오는 19일 부산고법에서 항소심 첫 변론이 예정되어 있었다. 조씨가 고려대를 상대로 서울북부지법에 낸 소송은 다음달 1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변론기일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2021년 졸업 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