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달러 약세·PCE 지표에 금 소폭 상승·유가 보합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06:34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06:34

10월 PCE 지표에 연준 금리 인하 신중론 부각
美 휘발유 재고 증가 '기대 이상'...원유는 예상보다 큰 폭 감소
골드만·모간스탠리 "유가 저평가" 주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27일(현지시간) 달러 약세 영향에 반등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 유가는 엇갈린 재료들로 인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7% 오른 2639.9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3시 41분 기준 0.3% 상승한 263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8% 내리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는 금 매력을 높이는 배경이 됐다.

다만 물가 및 소비 지표 발표 후 금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금괴 [사진=블룸버그]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오르고,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직전월 기록한 상승세 2.1%와 2.7% 대비 모두 소폭 가팔라진 결과다.

강력한 소비와 고용은 물가 상승률 하락을 제한 중으로, 이날 공개된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으며 9월 증가율은 0.6%로 상향 조정됐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0월 월간 증가율 0.3%를 웃도는 수치다. 또 10월 개인소득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하며 강력한 소비를 뒷받침했다.

블루라인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이날 나온 지표에 귀금속 시장이 약간의 조정을 보인 것은 주로 개인 소득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 같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는 상황에서도 소비가 강력한 것은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며, 그만큼 연준은 공격적 금리 인하를 더 머뭇거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금 가격은 내년 상반기 동안 3000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원유 재고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의 증산 연기 가능성,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유가 저평가 주장, 이란 공급 리스크 등이 유가를 지지한 반면, 미국 휘발유 재고 급증과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 미국 경제 지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등은 유가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센트 내린 68.72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센트 오른 72.83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330만 배럴 증가한 2억 122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4만 6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 설문조사의 전문가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는 180만 배럴 감소했는데, 전문가 예상치는 60만 5000배럴 감소였다.

전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BOK 파이낸셜의 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 데니스 키슬러는 "(휴전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켜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원자재 리서치 대표들은 유가가 저평가됐다면서, 공급 부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나올 수 있는 제재 조치에 따른 이란산 원유 공급 관련 리스크 등이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원유도 이 관세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미국 정유업체들의 원유 구매 비용을 상승시키고, 마진을 압박하며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