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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이스라엘 휴전·트럼프 관세 주목하며 유가 소폭 하락...금은 보합권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06:10

네타냐후, 헤즈볼라와의 휴전안 수용
트럼프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중국에는 10% 추가 관세"
OPEC+ 증산 추가 연기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발표한 영향에 낙폭은 제한됐고, 금 가격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7센트(0.25%) 내린 68.77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0센트(0.27%) 하락한 72.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로이터통신은 휴전안이 27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주 러빙 카운티 멘톤의 퍼미안 분지에 위치한 저장탱크 옆면에 "원유(Crude Oil)"라고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톤X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즈는 이날 노트에서 휴전 이후 미국 정부가 헤즈볼라를 지원해 온 이란에 대해 원유 제재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의 논의 재개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소식에 장중 1달러 넘게 오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OPEC+ 국가들이 내년 1월 예정이었던 증산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통령 취임 첫 날인) 내년 1월 20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의 계획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원유도 이 무역 제재에서 제외되지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어게인캐피탈의 킬더프는 "오늘 아침 OPEC+의 추가 증산 연기와 트럼프 관세 논의로 인해 약간의 불씨는 있었지만, 이들 요인만으로 WTI 가격을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로이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 재고는 감소했지만, 난방유 및 기타 중유 제품 재고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금 가격은 엇갈린 지정학 변수들 속에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1% 오른 2621.3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11월 18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린 뒤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해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전 4시 6분 기준 2626.83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너 메탈스 수석 금속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이 전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약간의 낙관론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광범위한 여파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면서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2575~2750달러 범위에서 변동 조정 흐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소식이 무역 전쟁을 촉발하고 금의 매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저해해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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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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