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갤러리현대 '아트바젤' 문턱뚫었다…문경원·전준호 언리미티드 참가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5:18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9:27

갤러리현대,6월 개막하는 '아트바젤 인 바젤' 참가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이어 스위스바젤도 공략
국제갤러리와 함께 한국현대미술 독창성 소개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한국의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가 오랜 기다림 끝에 세계 최강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에 입성한다. 아트바젤 인 바젤은 한국의 화랑들에게 유독 문턱이 높았던 페어다. 갤러리현대는 수차례의 노크 끝에 올해 그 문턱을 넘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스위스 바젤에서 매년 6월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권위있는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0. 올해는 오는 6월13,14일 양일간의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엿새간 열린다. [사진= 아트 바젤] 2023.05.11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측은 11일 뉴스레터에서 "오는 6월 15~18일(13,14일은 VIP프리뷰) 스위스 메세바젤에서 열리는 '2023 아트바젤'에 전세계에서 284개 갤러리가 메인행사인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21개 화랑이 올해 새롭게 참가하는 화랑이다"라고 발표했다. 아트바젤측이 공개한 참여화랑 명단에는 한국의 갤러리현대가 새로이 포함됐다. 그간 아트바젤 인 바젤에는 한국의 국제갤러리(회장 이현숙)만이 유일하게 매년 참가해왔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2023 아트바젤에는 전세계에서 284개 화랑이 메인 페어인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이중 21개 화랑이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화랑으로, 갤러리현대도 이에 명단을 올렸다.[사진=아트 바젤] 2023.05.11 art29@newspim.com

아트바젤 운영위측은 수년째 한국 갤러리들의 참가신청을 검토만 해오다, 이번에 갤러리현대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글로벌 미술계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을 감안해볼 때 좀더 많은 한국 화랑에게 참여기회가 부여되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동안 국제갤러리 하나 뿐이었던 국내 참가 화랑이 2개로 늘어난 것은 어쨌든 고무적인 소식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역량있는 화랑이 바젤 본무대에 진입할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바젤측도 한국 현대미술과 한국의 문화예술이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갤러리현대를 참가화랑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갤러리현대는 아트바젤이 첫 출범한 1970년과 똑같은 해인 1970년 서울서 개관한 이래, 한국 근현대미술 주요작가들을 발굴 소개해왔다.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이우환 등 한국 미술의 대표작가 기획전을 50여년간 개최해왔으며 정상화 곽덕준 서세옥 이승택 이강소 이건용 등의 작품을 국내외에 소개해왔다. 근래에는 이승택 김구림 이건용 김민정 문경원·전준호 이강승 김아영 등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우리 작가들의 작업을 꾸준히 알리는 전시와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서울 뉴스핌] 아트바젤의 특별 프로그램인 도시 공원 프로젝트 전경. [사진=아트 바젤] 2023.05.11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는 아트바젤 인 바젤 참가확정에 앞서 지난 2021년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도 초대받은 바 있다. 이에 2021년과 2022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부스를 차리고 참가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가장 권위있는 '1등 아트페어' 아트바젤 인 바젤에 참여화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970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아트바젤은 동시대 독창적이고 뛰어난 미술작품을 선보이는 국제아트페어로, 전세계를 리드하는 메이저 화랑 등 주요 화랑 250~300여 개가 참가한다. 참여작가수는 대략 4천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고(最古)에,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다. 한국 화랑들은 '아트바젤 인 바젤'에 지난 1990년대에 갤러리현대 갤러리서미 박여숙화랑 등이 몇차례 참여한 적이 있다. 2010년대에는 PKM갤러리와 원앤제이 갤러리가 아트바젤, 또는 디자인 바젤에 수년간 참여했다.

[서울 뉴스핌] 이영란 기자=2023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 섹터에 참가하는 문경원 전준호 작가.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05.11 art29@newspim.com

그러나 근래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톱 갤러리인 국제갤러리만이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아트바젤 바젤에 참여해와 '국력에 비해 한국 참가화랑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실 아트바젤 인 바젤의 경우 워낙 부스비와 제반비용 등이 막대하게 소요돼 참여만이 능사는 아니다. 또한 첫 출전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메인 섹터에 참가하는 화랑들은 중장기적인 목표와 투자전략 아래 인내심을 갖고 페어에 면밀하게 임해야 한다.

[서울 뉴스핌] 2022아트 바젤에 참가한 국제갤러리의 부스 설치전경. 국제갤러리는 아트바젤 바젤에 한국 화랑으로는 유일하게 20여년간 꾸준히 참여해왔다.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3.05.11 art29@newspim.com

아트바젤의 경우 참여하는 화랑들의 수준과 역량, 글로벌 아트마켓에서의 영향력과 출품작의 질과 규모에서 단연 세계 정상급이다. 특기할 점은 다른 아트페어가 통상 닷새장으로 열리는 것과 달리, 아트바젤은 6일장이라는 점이다. VIP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VIP프리뷰를 이틀간 개최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슈퍼 컬렉터와 주요 미술관계자들이 일제히 몰려드는 초특급 페어다. 올해에도 6월13,14일(화,수요일)은 VIP 패스를 소지한 초청고객만이 입장할 수 있다. 퍼블릭 오픈은 6월 15~18일 나흘로 잡혀 있다. 

아트바젤측은 메인 전시인 '갤러리즈' 섹터 외에도 동시대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들의 과감하고도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언리미티드'섹터와 '캐비닛', '컨버세이션스' 등을 개최해 동시대 미술의 담론을 논하고, 향후 전망을 가늠해보는 자리로 발돋움한지 오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올해 아트바젤 언리미티드 섹터에 참가하는 문경원·전준호의 2018년 작품. 'Anomaly strolls II, Alchemy of Golden Leaf'. 지난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에서 선보인 멀티미디어 설치작품이다. [이미지 제공=갤러리 현대] 2023.05.11 art29@newspim.com

한편 올해 아트바젤의 '언리미티드'섹터에 갤러리현대 전속작가인 한국의 문경원·전준호 듀오가 신작을 들고 참가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그간 베니스비엔날레, 카셀 도큐멘타 등 주요 국제미술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으며, 테이트 리버풀을 비롯해 다수의 명망있는 해외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가진 바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2023 아트바젤의 '필름'섹터에 참여하는 김아영의 2020년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작품 'In Search of Petra.Genetrix'.30m. [이미지 제공=갤러리현대] 2023.05.11 art29@newspim.com

이밖에 올해 아트바젤의 '필름' 섹터에 한국 작가로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이 초대됐다. 김아영 역시 갤러리현대 소속 작가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