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50개 공공기관 허리띠 졸라맨다…경상경비 1.1조 삭감·사내대출 폐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상대 차관 주재 공공기관 운영위 개최
예산효율화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 확정
자산, 기능, 조직·인력 등 3개 분야 순차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와 내년에 걸쳐 350개 공공기관 경상경비를 1조원 이상 삭감한다. 

더불어 사내대출·자녀학자금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복지제도도 전면 손질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열린 '제14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산효율화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확정했다. 

◆ 내년까지 경상경비 1조1458억·업무추진비 145억 삭감 

우선 350개 공공기관은 내년까지 경상경비 1조1458억원, 업무추진비 145억원 등 총 1조1603억원의 예산절감에 나선다. 올해 경상경비 7142억·업추비 63억원, 내년에 경상경비 4316억·업추비 82억원을 줄이는 식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서 경상경비(업추비) 절감·삭감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상경비·업추비 10% 이상을 절감하고, 내년에도 경상경비 3%, 업추비 10% 이상을 삭감할 방침을 세웠다.   

예산효율화 개선 계획 [자료=기획재정부] 2022.10.17 jsh@newspim.com

기재부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310개 기관은 혁신가이드라인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다만 일부 기관(40개)은 경직성 경비(임차료 등), 기관별 특이소요(이전비용 등) 등을 사유로 가이드라인상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예산효율화 계획에 따른 내년도 경상경비 삭감(전년대비 -3% 이상, -4000억원)은 2009년(-5% 이상)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한다. 2010~2022년에는 0%(동결)~2% 수준의 인상을 나타냈다. 

특히 발전사 등 경상경비 규모가 큰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 조경공사 최소화, 국내산 자재 활용, 사택·사옥 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 경상경비를 10% 이상 절감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남부발전 -645억원 ▲중부발전 -490억원 ▲가스공사 -236억원 ▲한수원 -100억원 등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의 경우는 회의·행사비, 인쇄비, 소모품 구매비 등 일반수용비를 중심으로 최대한 절감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LH -358억원 ▲철도공사 -241억원 ▲도로공사 -90억원 등이다. 

금융 공공기관은 국내·외 여비(국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이용 원칙 등), 통신비, 전산업무비, 교육훈련비, 용역비 등에서 사업우선순위를 조정해 지출효율화를 꾀한다. 대표적으로 ▲기업은행 -644억원 ▲주택금융공사 -46억원) ▲신용보증기금 -46억원 등이다. 

◆ 사내대출·자녀학자금 등 15개 항목, 715건 개선  

그동안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누려왔던 복리후생도 폐지되거나 개선된다. 

기재부에 따르면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350개 공공기관 중 282개 기관(81%)에서 사내대출 등 15개 항목, 715건의 개선 계획을 제출했다. 68개 기관은 관련 지침을 이미 지키고 있다는 사유로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복리후생 개선 계획 [자료=기획재정부] 2022.10.17 jsh@newspim.com

기재부가 제시한 혁신가이드라인은 ▲국가시책 등 관련 제도 변경에도 지속 운영 중인 복리후생 항목 폐지 ▲감사원 등 외부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유사사례 정비 ▲국가공무원 비인정 항목은 점검·조정 등이다.

각 공공기관은 전체 715건의 개선 과제 중 올해 말까지 357건(49.9%), 내년 상반기까지 77건(10.8%) 완료 등 관련 조치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학자금·경조사비·기념품비 등 복리후생 비용 관련 9개 항목에서는 206개 기관이 360건의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계획을 이행할 경우 지난해 대비 내년도 전체 복리후생비가 2.2%(191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350개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8594억원이다. 

또 휴가·휴직제도, 사내대출 등 복리후생 제도 6개 항목에 대해서는 207개 기관이 355건의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 근로복지공단 등 72개 기관 자녀학자금·수자원공사 등 62개 기관 사내대출 폐지  

주요 기관별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근로복지공단 등 72개 기관은 고료 무상교육 시행에도 여전히 존재하던 자녀 학자금 지원 규정을 폐지한다. 중소기업은행 등 3개 기관은 영유아 무상보육 시행에도 기관의 자체적 제도 운영으로 중복 수혜의 성격을 지닌 보육비 지원을 없앴다. 

근로복지공단 본부 전경 [사진=근로복지공단] 2020.11.06 jsh@newspim.com

한국수자원공사 등 62개 기관은 저금리 혜택,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미적용 등 과도하게 운영해 온 임직원 대상 사내대출 제도(주택자금 64건, 생활안정자금 32건)를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개선한다. 

특히 공기업(36개)의 경우, 혁신지침을 이미 준수하고 있거나 사내대출을 운영하지 않는 9개 기관을 제외한 27개 기관이 모두 사내대출 계획을 제출했다. 이 중 15개 기관은 올해 말까지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위원회 등 16개 기관은 장기근속자 안식휴가 등과도한 휴가 제도를 국가공무원 수준으로 축소 또는 폐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138개 기관은 국가공무원 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지원하던 경조사비·기념품비 등의 지급 규모를 축소한다. 

한국전력 등 14개 기관은 해외파견자 자녀 학자금 지원시 '공무원 수당규정' 등을 준수하도록 지급 규정을 정비한다. 국민연금공단 등 17개 기관은 과도한 수준으로 지급하던 퇴직금 지급요건을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한다. 강원랜드 등 161개 기관은 관행적으로 유지해오던 창립기념일 유급휴일 운영을 무급휴일 또는 정상근무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른 기관별 혁신계획 중 이번에 예산효율화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확정했다"면서 "효율화 추진 5대 분야 중 자산, 기능, 조직·인력 등 남은 3개 분야에 대한 혁신계획 또한 순차적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확정된 혁신계획에 따른 기관별 이행 실적은 분기별로 점검해 반기별로 공운위에 보고한다. 그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