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한중동향

속보

더보기

中 헤이룽장성, 디지털·바이오 등 4대 산업 집중 육성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10:29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10:2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이 디지털경제∙바이오경제∙빙설(冰雪)경제∙혁신디자인 산업 등 4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헤이룽장성의 면적은 47만 3000㎢로 한반도의 2배에 달한다. 인구는 약 3200만 명이며 성도는 중국 대표 공업도시인 하얼빈(哈爾濱)이다.

하얼빈신구(哈爾濱新區) 스마트 시티 빅데이터 센터. [사진=헤이룽장신원왕(黑龍江新聞網)]

헤이룽장성은 지난 3월 28일 '헤이룽장성 14차 5개년(2021~2025년) 디지털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경제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10%로 끌어올려 동북지역의 디지털 경제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기간 동안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교육, 응용 등 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뒤 향후 풍부한 디지털 자원과 기술 노하우로 디지털 경제 시범 벨트 및 기지 등을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헤이룽장성에 위치한 바이오 연구센터. [사진=헤이룽장신원왕(黑龍江新聞網)]

이어 30일 바이오경제 규모 4200억 위안(약 80조 원)과 GRDP 비중 10% 달성을 골자로 한 '14차 5개년 바이오경제 발전 계획'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에너지∙친환경 바이오∙바이오 메디컬 산업 시범기지를 건설하여 바이오 연료, 수질오염 통제, 바이오 의료기기 등 9개 산업사슬을 구축할 계획이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위치한 빙설 장비 회사. [사진=헤이룽장신원왕(黑龍江新聞網)]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헤이룽장성은 풍부한 겨울 자원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빙설 관련 스포츠∙문화∙장비∙관광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펑타오(馮濤) 헤이룽장성 공신청(工信廳·공업정보청) 장비처 부처장은 '헤이룽장성 빙설경제 발전 계획(2022~2030년)'을 발표하며 "헤이룽장성은 일찍부터 빙설 장비산업에 진출하여 타지역에 비해 많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빙설 분야에 특화된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하얼빈 스마트 첨단 빙설 장비 기자재 연구 제조 클러스터'와 '치치하얼(齊齊哈爾) 빙설 운동 기자재 연구 제조 클러스터'를 중점적으로 조성할 전망이다.

하얼빈 패션위크. [사진=헤이룽장신원왕(黑龍江新聞網)]

마지막으로 헤이룽장성 혁신 디자인 산업 발전 계획에는 △하얼빈 패션위크 조성  △세계 패션 디자이너 대회 개최 △헤이룽장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호감도 향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하얼빈 패션위크에서는 전 세계 70여 개 국가 13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작품을 선보였다. 하얼빈 패션위크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패션위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