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발생한 건물서 콘크리트 잔해물 추락
작업 중인 인원 대피...인명피해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난달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잔해가 무너져 내렸다. 잔해물 추락으로 붕괴사고 이후 진행하던 수색과 구조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 콘크리트 잔해물이 아슬하게 매달려있다. 이날 오전 8시 7분께 잔해물이 지상으로 낙하해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2022.02.02 kh10890@newspim.com |
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쯤 현대아이파크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물 201동 외벽에 매달려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 일부가 추락했다.
잔해물 추락 전 공사 현장에는 경보음이 수차례 울렸고 큰 소리와 함께 잔해물들이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다. 낙하 충격으로 인해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당시 건물 위쪽에서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인원은 경보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했다. 아직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은 수색 인력과 차량, 드론 등을 동원해 붕괴사고로 매몰된 매몰자와 실종자를 찾는 구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잔해물 낙하로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2차 붕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한 시민은 "인근에 살고 있는 데 추가 붕괴로 인근 건축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건축물 자체가 불안정하다보니 수색을 하려는 구조대원이 추가로 다치는 것은 아닐지 지켜보는 사람도 가슴을 졸이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해당 현장에서는 현대개발산업이 시공 중인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 23~38층의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이후 나흘째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발견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매몰자 1명과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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