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경제활동 재개…수출·투자 반등
무역흑자 446억달러 전망…전년비 소폭 감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연구원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3.2%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전망은 11.2% 증가에서 19.1% 증가로 전망치를 높였다.
산업연구원은 28일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하고 "국내 실물경기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소비 회복세가 미진한 모습이나 대내외적으로 코로나 사태 진정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가파른 반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2021.06.28 fedor01@newspim.com |
산업연은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3.8%, 하반기 4.1%, 연간 4.0%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과 비교하면 상반기는 0.9%포인트(P), 하반기 0.6%P, 연간 0.8%P 높아졌다.
산업연은 국내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불확실성 지속이 소비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대외여건의 개선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빠른 회복, 지난해 역성장의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3%대 증가를 예상했다.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보복소비,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 상승,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소비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국내외 경제의 경기회복 추세와 반도체 경기호조에 따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에 이어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돼 9.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회복세, 정부의 SOC 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 수준의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주요국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 증가와 제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인해 연간 19.1%의 증가율을 전망했다. 작년 11.2% 증가를 전망했던 것보다 7.9%P 수치를 상향했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비교적 빠른 증가가 예상으로 수입단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경기회복 및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대폭 증가해 연간 21.0% 증가를 전망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4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욱 산업연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감산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의 가파른 증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금리의 완만한 상승, 주요국 백신 보급 확대 등이 달러화 약세를 이끄는 가운데 국내 수출 증가와 국내 백신 보급 계획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1114원 내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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