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美와 협상서 다소 비협조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향후 2~3개월 안에 중국 측 협상단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인상 유예를 90일 추가 연장한 다음 날인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1미국 무역 당국이 향후 2~3개월 안에 중국 측 협상단과 다시 만나 양국 경제 관계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서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 전에 펜타닐 유입과 관련해 "수 분기나 1년 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개월에 걸친" 진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은 관세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관세 유예 연장은 지난달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미·중 통상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이미 예상됐던 결과다.
양측은 이틀간 협상을 마친 뒤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8월 12일부터 90일 동안 중국에 대한 24% 관세 시행을 중단하고 나머지 10% 관세를 유지한다.
중국 역시 12일부터 90일 동안 24%의 관세 시행을 중단하며, 나머지 10% 관세를 유지한다. 중국은 또한 지난 5월 제네바 공동 성명 합의에 따라 미국에 대한 비관세 반제 조치를 중단하거나 취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거나 유지한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스위스와 인도를 포함한 몇 건의 대형 무역협정이 아직 체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중 인도를 가리켜 "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다소 비협조적(recalcitrant)이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10월 말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면서 "그것은 목표치이지만,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모든 주요 국가들과 실질적인 조건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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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