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오염수 방류에 中 "무책임한 결정"…美 "국제 안전기준 부합" 옹호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5:11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2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약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처리방식을 고민하던 일본 정부가 끝내 해양 방류를 결정해 논란이다. 중국은 "무책임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한 반면, 미국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옹호해 관심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극도로 무책임이고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국제 공중보건과 안전성 뿐만 아니라 이웃국가들의 필수 이해를 훼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이해당사국들과 협의하고 합의를 구할 때까지 오염수 방류를 해선 안 된다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중국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추가 대응 조처를 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지만 미 국무부는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접근법을 택한 듯 보인다"며 일본 정부가 "결정에 대해 투명했다"고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일본 정부가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 점검 및 관리에 있어 IAEA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독특하고 도전적인 상황이고 일본 정부는 여러 옵션들과 결과들을 검토했으며 최종 결정까지 과정은 투명했다. 그들은 국제 방사능 안전성 기준에 부합한 접근법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성명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날 관계부처 각료회의를 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인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약 2년 안에 방류를 시작하는데 지난달 중순 기준 약 125만844톤(t)에 달한다. 당초 지난해 10월과 12월에 방류를 결정하려다 지역 어민사회의 반발에 두 차례 미뤄진 것이다. 완전한 방출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결정이 일본 어민단체들과 한국 등 이웃국가들의 반발을 샀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도 환경보호단체들의 즉각 비판이 따랐다는 것이다. 그린피스 일본지부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인권과 후쿠시마 주민들의 이익은 물론이고 일본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이익이 철저히 무시된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는 7월 23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내린 결정인 것에 대해 가디언은 "일부 올림픽 행사 장소는 사고 현장에서 불과 6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사능'이란 언론 보도 단어들을 부인하고 '처리수'라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린피스 독일지부의 션 버니에 선임 핵 전문가는 "일본 정부가 말한대로 정말 오염된 게 아니거나 방사능 물이 아니라면 일본 핵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이 필요치 않을 터"라며 "탱크 내 물은 처리됐겠지만 동시에 방사능 활동에 오염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자국과 해외를 속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