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정된 박형준 후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박 후보는 4일 오후 6시30분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는 공식 후보로 선출된 뒤 첫 행보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격화됐던 불협화음을 끝내고 '원팀'이 되어 부산시장 탈환을 위해 뭉치자는 의지를 다졌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왼쪽 세번째)가 4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열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책회의에 참석해 향후 선거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1.03.04 news2349@newspim.com |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준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의힘은 3노(NO)를 선언한다. NO 네거티브, NO과거매몰, NO 정쟁선거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도 이 3가지에 대해서 공동 선언을 해달라. 그러면 부산 정치발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한다"고 지적하며 "선거가 끝나면 모두 부산시민이기 때문에 상생의 선거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형준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여러가지 의혹 등을 제기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가 너무 중요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서병수 시장이 계실 때 했던 정책 가운데 중요한 정책, 이어지지 못한 정책을 다시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한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승리한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 인해 생긴 선거라 253억원의 시민혈세가 투입됐다"고 질책하며 "문재인 정부와 586 운동권 정치를 종말 시키는 선거"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조경태 의원은 "박형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날인 오늘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밝히며 문재인 정권과 싸움을 선포한 날"이라고 날센 각을 세우며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고치면서까지 후보를 내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이것이 공정이고 정의냐"고 반문했다.
이날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보궐선거 대책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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