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이체방크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대해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상품·서비스 확장이 중장기 매출 성장과 실적 안정성 강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4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16일 종가 기준 주가 대비 약 35%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도이체방크의 브라이언 베델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추진 중인 상품 확장 전략이 회사의 성장 경로를 한층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략이 코인베이스의 접근 가능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상품과 서비스 구성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소매 암호화폐 거래 부문에서의 가격 압박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델은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오랜 기간 구축해 온 견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에브리싱 거래소(everything exchange)' 전략을 추진하며 광범위한 온체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 금융(DeFi)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개인 투자자들의 온체인 플랫폼 채택이 늘어나는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2025년을 코인베이스의 핵심 투자 연도로 평가하면서, 이 같은 투자가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암호화폐 시장 환경이 비교적 우호적일 경우, 매출 성장률이 비용 증가 속도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베델은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투자 심리가 여전히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상품 다각화와 유기적 성장 잠재력이 과거에 나타났던 매출과 조정 EBITDA의 극단적인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NASDAQ:COIN)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 상승했으며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보합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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