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침에는 일부 지역에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이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021년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2021.02.09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10~13일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일 최저기온 -8~3도, 일 최고기온 4~10도보다 2~6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2일과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어서고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어서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아침 기온은 영하권을 기록하는 곳이 많아 일교차는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휴일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부터는 찬 공기가 다시 유입되면서 추워지기 시작해 16일에는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은 안개로 인한 습기가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안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안개가 낀 경우 주행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서쪽 지역 공항을 중심으로 새벽에서 오전 사이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원영동·경상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예방에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최고 3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겠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