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관련 청년 의견도 청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광주·전남 지역을 찾아 교통 혼잡 해소와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전일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해 지역 교통 혼잡 해소와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대중교통 K-패스를 이용 중인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주·전남 광역교통위원회에 참석해 지역 교통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담양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심의·의결했다.
담양 보촌지구는 개발면적 약 72만1000㎡, 공급 규모 약 2600가구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한 광역교통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기 위해 광주·전남이 건의한 4개 광역교통 사업에 대해서도 추진 여건과 우선순위를 검토했다. 해당 사업은 광역철도 1건과 광역도로 3건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이날 회의에는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원 원장, 권용석 전주대 교수, 이유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전남은 공동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생과 협력의 기반이 탄탄한 지역"이라며 "주요 산업·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이어 김 위원장은 광주·전남에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건의한 '광주~화순 광역철도 사업' 현장을 방문해 추진 여건을 점검했다. 그는 "광주와 화순군청, 화순전남대병원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사업인 만큼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이날 열린 광주·전남권 광역교통위원회를 끝으로 지방 5대 권역을 순회하는 광역교통위원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은 광주 지역문화공간에서 대중교통 K-패스를 이용 중인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도입 예정인 '모두의 카드'를 포함한 K-패스 사업 방향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용자 화면 개선과 제도 홍보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들은 K-패스 이용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생활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며 제도의 효과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