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이면 학력·경력 제한 없이 응시 가능
최종 합격 후 11개월 간 후보자 정규과정 거쳐 임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1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원서접수가 5일부터 시작됐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첫 관문으로 시험 합격자는 외교관 후보자가 돼 교육을 받은 후 최종 임용돼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펼치게 된다.
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외교관후보자 일반외교 부문 선발시험 모집이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원서접수자는 오는 3월 6일 치러지는 1차 시험, 7월부터 시작되는 2차 시험과 면접을 거쳐 10월 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
국립외교원의 외교관후보자 교육과정 [사진=국립외교원] |
외교관후보자 시험은 20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학력 및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최종시험 시행예정일 기준 관계법령에 따라 응시자격이 정지된 자는 응시할 수 없다.
일반외교 부문 선발 시험은 각각 선택형과 논문형 필기 방식으로 두차례 치르게 되며 1차 시험에서는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헌법 ▲영어 ▲한국사 등이 필수 과목이며 ▲독어 ▲불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중 1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 영역은 각각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2급 이상, 영어 및 외국어능력검정시험은 각각 기준 점수 이상의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2차 시험에서는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등 전공평가와 학제통합논술시험을 치르게 된다. 논술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및 경제학 범위 내에서 출제된다.
1차 시험에서 과목별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을 득점하지 못할 경우 불합격 처리되며 2차 시험에서도 과목별 만점의 40% 이상을 득점하지 못할 경우 불합격된다.
10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최종 임용 전 외교관후보자로서 정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들은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약 11개월의 정규 과정을 받게 되며 교육 성취도, 공직수행 자세 및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정규 과정에는 국내현장학습 및 본부·재외공관 업무실습, 영어집중과정 등이 포함되며 정규과정을 거쳐 종합교육성적이 기준 이상일 경우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서 임용된다.
제8회 정규과정은 2020년 시행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및 기존 입교 유예생 총 48명(일반외교 45명, 지역외교 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립외교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교관후보자 최종 합격자 51명 가운데 여성은 28명으로 전체의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49%)보다는 높아졌지만 2018년(60%)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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