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연모 부사장 취임 200일...LG폰의 '선택과 집중' 통하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4: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4: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년간 세 번 바뀐 MC사령탑...이번엔 부활 이끌지 주목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내년 턴어라운드 '정조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연모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부사장이 지난해 LG그룹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MC사업본부장 자리를 맡게된 지 지난 18일로 200일을 보내는 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8년 황정환 부사장에 바통을 넘겨준 조준호 사장부터 이례적으로 두 사업본부의 수장직을 겸임한 권봉석 현 대표이사까지. 이 부사장이 넘겨받은 LG전자의 MC사업본부장직은 최근 5년 동안 수장만 세 차례 교체된 '비운'의 자리다. 때문에 취임 200일도 그에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려야 할 시간이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MC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의 자존심인 TV사업을 맡았던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올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반면, 이전에 MC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조 전 사장과 황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잇따라 LG전자를 떠나 쓴맛을 봤다.

게다가 권 사장이 MC사업본부의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 내년이라고 '쐐기'를 박은 만큼, 이 부사장의 부담감도 막중하다. 이런 시점에서 이 부사장의 성적표는 합격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적자폭은 전분기 및 전년대비 크게 줄었고 이 부사장의 회심의 일격이었던 전략 스마트폰 '벨벳'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 V60 씽큐 국내 출시 안 하고 제품명은 G 대신 '벨벳'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2020.02.07 nanana@newspim.com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상반기 휴대폰 거점 생산기지를 경기 평택에서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기는 등 큼직한 전략수정으로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MC사업본부의 강력한 비용절감안에는 지난해까지 MC사업본부에서 단말사업부장으로 있었던 이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오랜 적자 고리를 끊기 위한 비용절감 대책이 필요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MC사업본부는 이미 매출 증가없이 비용절감만으로 흑자전환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부사장은 MC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올 상반기부터는 스마트폰 라인업에 대대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국내 시장에 전략 스마트폰인 'V60 씽큐'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LG전자는 올 상반기 5G 도입 초기 시장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북미와 유럽에서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인 V60 씽큐를 출시하고, 경쟁이 한 풀 꺾인 국내에선 이보다 낮은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는 투 트랙 전략을 폈다.

MC사업본부가 국내 시장에 V60 씽큐 대신 출시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은 '벨벳'이었다. 지난 5월 출시된 벨벳은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V60 씽큐보다 한 단계 아래로 LG전자는 '매스 프리미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G, V 뒤에 숫자를 붙이는 작명법도 대대적으로 손봤다. 이제까지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을 G와 V 둘로 나누어 출시했지만 'G9 씽큐'로 알려졌던 벨벳부터는 직관적으로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펫네임을 붙이기 시작했다. G시리즈와 V시리즈 사이 명확한 차별점이 없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응하는 동시에 LG 스마트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까지 MC사업본부에서 단말사업부장(전무)이었던 이 부사장은 디자인에 주안점을 둔 벨벳 폰 개발 과정 역시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00일 성적표 '합격점'…신제품 출시에도 적자 폭 줄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분기는 KB증권 전망치 [자료=KB증권, 금융감독원] 2020.07.21 nanana@newspim.com

이달 말 발표될 MC사업본부의 2분기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액이 2000억원대 초반일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추정 영업이익률도 -15% 안팎으로 전년동기(-19.4%) 및 전분기(-23.8%)보다 적자비율이 낮아졌다.

이제까지 상·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2분기와 4분기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의 적자비율은 전분기보다 크게 늘곤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북미 등에서 V60 씽큐가, 지난 5월 국내에서 벨벳이 출시됐음에도 오히려 적자비율이 줄어든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다만 업계에서는 흑자전환을 위해 하반기에도 강도높은 비용절감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ODM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면서 'LG 벨벳' 출시에도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간소화하고 ODM 비중도 더 늘려 하반기에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벨벳의 '선방'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폼팩터에 변화를 준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서동명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1000달러 이상 가격대 플래그십 모델에는 차별화된 폼팩터를 적용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돌아가는 스마트폰과 롤러블 스마트폰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