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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살려라" LG전자의 과감한 결단...성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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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0 전시 불참 결정·V60 국내 출시 보류 등 연이은 결단
'19분기 연속적자' 스마트폰사업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가 'LG V60 씽큐(ThinQ)' 국내 출시 보류부터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 불참까지 연초부터 연달아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있다. 실리주의자로 평가받는 이연모 부사장이 MC사업본부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과감한 결단을 이어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19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만 적자규모가 1조원을 넘었던 LG전자가 과감한 행보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턴어라운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통사서 테스트 중이던 V60…3개월 앞두고 출시계획 취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V60 씽큐'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갈무리] 2020.02.07 nanana@newspim.com

지난달 LG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의 2020년도 기대작이었던 V60 씽큐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국내엔 상대적으로 가격과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V60 씽큐는 지난달부터 국내 출시를 위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보통 출시예정일 3개월 전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에 비춰보면 V60 씽큐는 예정일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출시계획 자체가 취소된 것이다.

LG전자측에서는 '투 트랙 전략'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V60 씽큐 성공이 어두운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한 제품만 재고가 쌓여도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시장이 안정화돼 이통사들이 마케팅비 지출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V60 씽큐 국내 출시를 보류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프리미엄폰 판매를 보류하고 V60 씽큐는 북미·유럽 시장에만 출시하겠다는 이번 결정에 의문을 갖는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등 다른 나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한국보다 낮고 LG전자 스마트폰의 유럽 인지도도 매우 낮은 편"이라며 "LG전자의 프리미엄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릴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는 유달리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 스마트폰 가운데 61.2%가 출고가 8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 '신종 코로나' 우려에 전시참가 전면 취소…V60 언제 공개될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MWC2019에서 전시관을 마련하고 G8과 V50, 듀얼스크린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2020.02.07 nanana@newspim.com

지난 5일에는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정보통신기술(ICT) 최대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 전시참가 취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나타난 지 5일만이다.

다른 국내 기업들이 미디어 행사를 취소하는 등 전시규모와 참여인력을 축소한 것보다도 강경한 조치다. 심지어 LG전자는 이곳에서 올해 스마트폰 전략을 밝히고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60 씽큐와 G9 씽큐(가칭)를 전 세계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해 MWC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감안,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을 우선한 조치지만 LG전자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 홍보수단을 놓친 셈이다. LG전자는 2010년 한 해를 제외하곤 지난 2003년 '3GSM 월드콩그레스' 시절부터 매년 행사에 참가해 이곳에서 그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해 왔다.

LG전자의 MWC 불참이 확실해지면서 추후 V60 씽큐를 비롯한 신제품 공개일정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확고한 이미지를 세우지 못한 LG전자는 신제품을 홍보하는 자체 행사를 개최했을 때 MWC만큼의 홍보효과를 얻기 어려워서다.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바일 관련 산업 관계자들이 한 데 모인 MWC에서 자사 스마트폰을 최초 공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언팩 행사로 MWC보다 먼저 신제품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도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MWC보다 약 2주 앞서 자사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삼성전자도 MWC에 전시관을 마련해 언팩에서 공개될 신제품들을 다시금 유럽에서 홍보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 실리주의자 이연모 부사장…잇따른 과감한 행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2020.02.07 nanana@newspim.com

최근 LG전자의 결정에 대해 그룹 내·외부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연모 부사장이 지난해 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조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신임 MC사업본부장이된 이 부사장은 지난 2012년 MC북미마케팅팀담당으로 선임된 후 꾸준히 스마트폰 업무를 담당해왔다. 지난 2018년 말부터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아 경기도 평택의 휴대폰 생산기지를 베트남 하이퐁으로 이전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확대하는 등 MC사업본부의 굵직한 변화를 주도해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의 성격상 경쟁사보다 먼저 MWC 전시 불참 결정을 내릴 줄 몰랐다"며 "다른 기업처럼 참가 규모를 축소한 것이 아니라 아예 전시 불참을 결정한 것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현재까지 국내 기업·단체 중 SK텔레콤,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이 MWC에 전시관을 마련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출장 규모를 줄이거나 기자간담회 등 미디어행사를 취소하며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스페인 현지 상황 변화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시 참가 자체를 취소한 곳은 LG전자외엔 아직 없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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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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