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출시 다음달에 50만원으로 상향..."서비스 경쟁 자제할 것" 밝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가 역대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우면서 이동통신사의 번호이동 시장도 불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는 135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역대 최다이자 전년도 갤럭시 S25의 13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실제로 SK텔레콤에 따르면 사전판매 기간 동안 T팩토리 팝업스토어 방문객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통 3사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갤럭시 S26 울트라로 전체 사전판매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정식 출시는 오는 11일이다. 이통사들은 갤럭시 S26 시리즈 홍보를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과 프로모션도 경쟁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한동안 신형 갤럭시 S 시리즈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갤럭시 S26 시리즈의 공통지원금은 이동통신사 공통으로 요금제에 따라 20만~25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SK텔레콤 가장 비싼 12만5000원의 요금제를 사용할 시 24만5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된다. KT도 13만원의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할 시 25만원을, LG유플러스는 최대 23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추가지원금으로 공통지원금의 15%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최종 지원금은 26만~28만원대 수준이다.

지난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폐지로 지원금에 상한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지원금 경쟁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종 지원금은 11일 갤럭시 S26 시리즈가 정식 출시되면 확정되지만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시 이후 지원금이 더 상승할 여력은 있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경우에도 출시 당시에는 S26 시리즈와 비슷한 최대 24만5000원 수준이었지만 출시 한 달여가 지나 그 두 배인 50만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지원금까지 합하면 최대 57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겹치면서 지원금이 일시적으로 70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도 최대 50만원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신규 플래그십 단말기를 출시한 달에 번호이동 건수가 다른 달에 비해 높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된 2월 번호이동 건수가 57만건으로 1월의 49만건, 3월의 52만건보다 높았다.
이통 3사는 지원금 경쟁은 벌이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개최된 2025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통 3사는 공통적으로 서비스나 마케팅 경쟁보다는 본원적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럼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상승할 여력은 있다. 지난 1월 KT 위약금 면제로 인해 번호이동 건수가 99만건에 달했지만 2월 위약금 면제의 수요가 끝나면서 52만건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가 역대급 사전판매 기록을 세우고 오는 11일 정식 출시도 이뤄지는 만큼 3월의 번호이동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개통에서 안내한대로 지원금이 책정된다"며 "최종 지원금은 정식 출시 시점에 확정되며 추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