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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국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탈리아에서 신자가 참석하는 모든 가톨릭 예식이 중단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주교회의(CEI)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전국 교구에 공지문을 보내 집회·모임, 장례 의식을 포함한 종교 의식을 중단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따라 내달 3일까지 예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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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민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이탈리아에서 가톨릭 예식 중단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일 삼종기도를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규모 행사를 영상으로 대체한 것으로, 이 또한 전례 없는 행보다.
유럽 내 코로나19 기점이 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시간 9일 오후 기준 누적 확진자가 7375명, 사망자가 36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서며 중국 외 가장 많은 국가가 됐고, 사망자 또한 중국 본토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