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세아제강지주가 지난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철강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 확산 여파로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세아제강지주는 6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조7596억원, 영업이익 20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77억원으로 16.5% 줄었다.
국내 사업은 부진했지만 미국 등 해외 사업이 이를 상쇄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미국 법인들이 비축 재고를 활용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고, 하반기 유정용 강관(OCTG) 가격 회복과 UAE 'West to East Pipeline' 프로젝트 매출 반영 등이 실적을 지탱했다. 미국 생산법인 SSUSA는 생산 설비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별도 기준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 1조3721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3.2%, 74.3%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철강 수요가 위축된 데다 보호무역 확산으로 글로벌 철강 시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세아제강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제품 차별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LNG, 해상풍력,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향후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중경(16~24인치) 이상 송유관 및 배관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동 Dorra 가스전 프로젝트와 캐나다 가스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내 세아윈드의 상업 생산 물량 출하를 시작하고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