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美측 방한 지연...'모멘텀 유지' 선제 방미
국방부 관계자는 동행 안 해...원자력 분야만 논의될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논의할 미국 대표단이 방한이 지연되면서 협상이 열리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대표단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일단 우리 팀이 먼저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0일 미국 대표단이 2월 말 또는 3월 초·중순 한국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미국 대표단의 방한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일정 문제로 지연되다가 지금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또 지연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난해 2차례의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와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한·미는 당초 지난 1월 이 문제에 대한 공식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을 문제 삼아 2월 하순~3월 초·중순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중동 사태로 다시 일정이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정부는 협상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 대표단의 방미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의 외통위 발언에 대해 "전체 안보협상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아니라 우라늄 농축·재처리 관련 업무 협의를 위한 방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 대표단 방미에는 핵잠수함 관련 문제를 논의할 국방부 관계자들이 동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번 한국 대표단 방미에서는 농축·재처리 문제 등 원자력협력 협정 개정에 대한 논의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