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베트남 정부가 3분기 첫 가상자산거래소 시범사업자를 선정해 외국인 투자와 수익 송금을 허용했다.
- 결의안에 따라 외국인 지분 투자, 정산·시스템 수수료, 엔진·지갑·보안 등 제3자 서비스 수익 모델이 가능해졌다.
- 두나무·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 해외 수익 기회가 열렸지만, 기존 MOU 파트너의 시범사업자 탈락으로 새 파트너 모색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지분·송금 허용, 수수료·시스템 구축 등
수익모델 다수, 두나무·빗썸 등 현지 진출 모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오는 3분기 자국 최초 가상자산거래소 시범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하면서 두나무와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해외 수익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베트남이 외국인 지분 투자와 수익 송금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내수 한계와 실적 둔화에 직면한 국내 거래소들이 현지 사업자와의 합작을 통해 기술·운영·정산 시스템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오는 3분기 자국 첫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을 위한 시범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연간 약 2300억달러, 우리 돈 약 340조원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4위권 시장으로 평가되지만, 현지 거래소가 없어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왔다.
◆해외 사업자 수익 모델 열어준 베트남 규제 설계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베트남 거래소 설립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플랫폼 활성화와 투자 리스크 감소를 위해 해외 사업자 진입을 위한 다양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놨기 때문이다.

이는 베트남 재무부가 지난해 공포한 '암호화폐 시장 시범 시행에 관한 결의안(No. 05/2025/NQ-CP)'에서 확인된다. 해당 결의안 원문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거래소 시범 운영과 동시에 해외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익 모델 구축이 다수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잘 알려진 8조 3항 a호는 최대 49%까지 외국인 지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 출자 및 지분 수익과 함께 거래소 운영과 관련된 컨설팅 수수료 등도 기대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반드시 베트남 인가 은행에 전용 계좌를 개설해 암호화폐 매매 자금을 처리하도록 한 조항(13조 1·2항)과, 해외로의 법적 수익 송금을 위한 외화 매입 거래를 허용한 조항(13조 2항 h호)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 거래소에서 수익을 거뒀을 경우, 이를 해외로 이체하기 위해 해외 사업자의 계좌 연동 및 정산 시스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한 사업자에게 시스템 수수료나 로열티 등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거래소가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현황 보고를 의무화한 조항(15조 2항 c·d호)과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해 엔진, 지갑, 클라우드, 보안 등 핵심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도록 한 조항(15조 2항 p호) 등도, 거래소 운영 경험이 있는 해외 사업자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라이선스 비용 등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나무·빗썸에 기회, 파트너 변수는 부담
이 같은 현지 정부 결의안을 반영할 때, 베트남 가상자산거래소는 내수 한계에 직면한 두나무 등 국내 거래소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법상 국내 거래소의 해외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현지 거래소 사업자와의 수익 모델 합작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8월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뱅크)와 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술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빗썸도 지난 3월 현지 SSI증권 자회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두나무는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입지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원으로 동참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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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가 업비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거래소 사업에 뛰어들 경우, 앞서 언급한 다양한 모델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지에서도 글로벌 상위 5위권 거래소로 꼽히는 업비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적 악화에 직면한 국내 거래소 입장에서도 해외 시장 개척은 시급한 과제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한 매출 2346억원과 77.8% 줄어든 영업이익 880억원에 그쳤다. 빗썸 역시 57.6% 줄어든 매출 825억원과 95.8% 급감한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양사는 모두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두나무와 MOU를 맺은 MB뱅크와 빗썸과 손잡은 SSI증권 모두 현지 거래소 운영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점은 변수다.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해야 해, 구체적인 수익 모델 확보까지는 시일이 좀 더 필요해졌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독자적인 거래소를 만들어 해외 거래소로 이탈하고 있는 자국 가상자산 시장을 내수로 끌어들이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확인됐다"며 "3분기 이후 어떤 사업자가 전면에 나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나무 등 국내 사업자에게도 기회는 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컨소시엄이 구축 전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