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업계가 18일 올해 1분기 업비트·빗썸 예치금이 8700억원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 가상자산 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 증시 활황으로 코인 시장 대기자금과 거래소 실적이 동반 위축됐다.
-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가상자산 양도차익 과세가 투자심리 위축과 주식과의 형평성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가상자산 거래 위축에 거래소 수익성도 악화
주식 거래대금 급증 속 코인 투자 열기는 둔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고객 예치금이 올해 1분기 석 달 새 87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거래 감소로 양사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국내 증시 활황과 가상자산 과세 논란이 맞물리며 코인 시장의 원화성 투자 대기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올해 1분기 고객예치금은 5조199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5조8326억원 대비 6336억원(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빗썸의 고객예치금도 2조351억원에서 1조8006억원으로 2346억원(1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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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래소 합산 예치금은 지난해 말 7조86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6조9996억원으로 감소해, 석 달 새 8681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와 빗썸의 합산 예치금은 지난 2023년 말 4조8176억원에서 2024년 10조7404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말 7조8677억원으로 줄며 감소 전환했다. 올해 1분기 6조9996억원으로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예치금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거래소 계좌에 맡겨둔 원화성 자금이다. 실제 코인 매수에 투입되기 전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만큼, 예치금 감소는 가상자산 시장 내 투자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부진이 예치금 감소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 등으로 유입됐던 자금이 올해 들어 거래 둔화와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같은 기간 빗썸 순이익은 330억원 흑자에서 86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금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코인 시장에 머물던 단기성 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 기대가 커진 증시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관련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7000억원(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합산)으로 전 분기 대비 80.7%나 늘어났다. 작년 1분기(18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3.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가상자산 과세 논란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 양도차익에 22%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과세가 시행될 경우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사실상 비과세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비교해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치금 감소분이 모두 증시로 이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증시 수익 기대가 커진 반면 코인 거래 열기는 잠잠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 문제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과세 체계가 적용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