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철도공단이 18일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직접 보고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 공단에 공문과 감리보고서로 기둥 주철근 누락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 공단은 보고서 내 일부 기재만으로는 인지가 불가능했다며 즉각 보고·협의 부재를 문제 삼고 보강계획 검증 방침을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시 "공문 세 차례 발송"
공단 "방대한 보고서에 숨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기둥 주철근이 누락되는 중대 결함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 간의 진실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세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정상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철도공단은 방대한 보고서 속에 내용을 숨겨 사실상 인지할 수 없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해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 국가철도공단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를 둘러싸고 서울시로부터 직접적인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15일 GTX-A 노선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에서 기둥을 지탱하는 주철근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시공사가 시공 과정에서 설계 해석상 오류가 있어 철근 양을 잘못 계산한 것. 향후 열차 운행 및 역사 이용 시민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어 보강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현장 발주처는 공단, 위탁 기관은 서울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공사로부터 오류를 최초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는 약 5개월이 지난 지난달 29일에야 보강 방안을 수립해 보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탁 기관에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서울시는 인지한 지 한참 뒤에야 알렸다"며 "왜 보고를 지연시켰는지 업무 및 사업 관리 측면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공단에 대한 감사에 전격 착수했다.
이 같은 사태를 두고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026년 1월 사이 총 세 차례에 걸쳐 GTX-A 삼성역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에 대한 공문을 공단에 제출했다는 주장을 폈다. 서울시와 공단 위수탁 협약서 관련 절차에 따라, 기둥 주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감리보고서를 냈다는 것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역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지난해 11월 10일 시공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받은 후 건설관리보고서에 사안을 포함해 세 차례 공단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즉각적인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구조기술사 검토 결과 현재 기둥에 작용하는 하중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 3월 17일 시공사의 기둥 보강 최종 시공계획서가 제출돼 4월에 최종 보강방안을 확정했고 4월 24일 철도공단, 같은 달 29일 국토교통부에 차례로 내용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매월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제출받은 것은 맞지만 이를 온전한 보고로 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서 정한 방대한 내용 중 개인별 주요 업무 수행내용 기록 등에만 철근 누락 사항이 일부 적혀 있다"며 "건설사업관리 주요 내용 요약에는 해당 사안이 반영되지 않았고, 시공실패 사례 항목에도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돼 공단이 사실관계를 인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서울시가 지난달 24일 기둥 보강 자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이메일로 누락 사실 보고를 대신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 달 28일 국토교통부와 공단에 대한 사실관계 보고를 강력히 요청했음에도 서울시 관계자가 이를 지연하려 한 탓에 29일에야 구체적 내용을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정 회의와 현장 점검 등에도 중대 결함을 지난달 29일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직접 보고하거나 협의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서울시가 수립한 보강계획과 이미 시공된 구조물의 안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