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선적이 7일 넘게 중단됐다
- 하르그섬 가동이 지난달 31일부터 멈춰 수출이 막혔다
- 이란은 손실 속에서도 즉각 타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이 최근 일주일 이상 수출 원유 선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수출 차단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해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지만 역으로 그들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각) 벨기에 해운·에너지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와 영국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에너지애스펙츠(Energy Aspects)를 인용해 "이란 석유 산업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이 지난달 31일부터 가동이 멈춘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약 90% 정도가 선적되는 곳이다. 이란 해안 대부분은 수심이 얕아 대형 유조선이 어렵다.
영국 해양 정보 분석업체 윈드워드(Windward)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하르그섬의 원유 선적 시설 3곳이 모두 지속적으로 비어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너지애스펙츠의 지정학 책임자인 리처드 브론즈는 "미국의 해상 봉쇄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하르그섬을 오가는 유조선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기 선적 중단은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FT는 "이란은 6개월간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기간에도 하르그섬에서 원유 선적을 계속해 왔다"고 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란 원유 수출을 추적하는 워싱턴 소재 로비단체 핵이란반대연합(UANI)은 "지난달 12일 이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페르시아만을 성공적으로 빠져나가는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유화적 자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브론즈는 "원유 수출 중단이 미국과 즉각적으로 타협하도록 이란을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 자신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다"며 "그들은 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경제적 고통도 감수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휴전 기간 중 이란을 떠났던 화물은 이제야 아시아 구매국들에게 도착하고 있어 당분간은 이란이 수익을 계속 낼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이익폭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원유 선적 중단이 곧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핵이란반대연합은 "이란 국적 유조선 26척이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이란산 원유는 다른 선박으로 옮겨진 뒤 중국 정유공장으로 운송된다"고 했다.
해상 봉쇄로 하르그섬에서 원유를 실을 빈 유조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아시아에서 화물을 하역한 선박들은 이란 해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