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이젠코트가 10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를 꺾을 유력한 야샤르당 대표로 떠올랐다.
- 군 참모총장 출신인 그는 전쟁으로 아들과 조카를 잃은 개인적 희생과 군 경력으로 국민 신뢰를 얻었다.
- 야샤르당은 여론조사에서 리쿠드를 제쳤고 아이젠코트는 통합·부패 척결을 내세워 총리 적합도에서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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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는 10월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꺾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군 참모총장 출신인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Yashar·'곧은 길'이라는 뜻)당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이젠코트 대표가 이끄는 야사르당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Likud)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는 총리 적합도에서도 네타냐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66세인 아이젠코트는 기존 이스라엘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형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전에는 정당을 이끌어 본 적도 없고,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 본 적도 없다. 영어는 더듬거리는 수준으로 구사한다.
그런 그가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을 종식시키겠다며 본격 정치에 뛰어든지 약 10개월 만에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도전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FT는 "올해 66세인 아이젠코트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를 앞서고 있으며 오는 10월 27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장기 집권 중인 현직 총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인물로 이스라엘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고 했다.
1960년 이스라엘 북부 티베리아스에서 모로코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78년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정예 보병부대인 골라니 여단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전형적인 야전 지휘관으로 성장했다.
북부사령관과 참모차장을 거쳐 지난 2015년 제21대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에 취임했고 4년 간 재직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베니 간츠가 이끄는 국가통합당에 합류해 처음으로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023년 10월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 국면에서 국가통합당이 네타냐후와 전시 연정을 구성하자 무임소 장관으로 참여했다.
전쟁 중 그는 개인적인 비극을 겪었다. 지난 2023년 12월 예비군으로 복무하던 아들 갈(Gal)이 전사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젠코트는 눈물을 흘리며 추도사를 통해 아들의 희생에 걸맞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갈의 장례식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명의 조카도 전투 중 목숨을 잃었다. 이를 계기로 아이젠코트는 국가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장군이라는 인식이 이스라엘 국민들 뇌리에 남게 됐다.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정치 분석가인 달리아 샤인들린은 "아이젠코트가 겪은 개인적 상실과 군 경력이 유대계 이스라엘인들에게 여전히 가장 신뢰받는 기관인 군에 대한 신뢰와 맞물려 그의 인기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렀고, 이는 현 정부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는 것이다.
아이젠코트는 지난해 6월 간츠 대표와 갈등을 겪으면서 국가통합당을 탈당했고, 9월에는 중도 성향의 야샤르당을 창당했다. 그는 사회 통합과 모든 국민의 군 복무, 헌정 질서 개혁, 부패 척결 등을 내세웠다.
야샤르 당은 지난 13일 공개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 여론조사에서 전체 의회 의석 120석 중 24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 리쿠드(23석)을 앞섰다. 아이젠코트는 총리 적합도에서도 41%를 기록해 네타냐후의 37%보다 4%포인트 높았다.
2009년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선 캠프를 이끌었던 정치 전략가이자 홍보회사 대표인 로니 리몬은 "아이젠코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단점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그는 카리스마가 없다"며 "바로 그것이 지금 이스라엘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매우 세련됐지만 국가와 사회를 분열시키고 이를 심화시킨 네타냐후를 겪은 이스라엘 국민들은 "믿을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젠코트는 가자지구나 이란에 대한 정책과 같은 구체적인 비전이나 대대적인 정책 변화보다는 네타냐후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고 분열된 국가를 통합하겠다는 호소를 내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