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영화 '캣츠'를 연출한 톰 후퍼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캣츠'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톰 후퍼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캣츠'가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데 영국을 제외한 단 한나라를 방문할 수 있다고 해서 한국을 골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은 음악에 대해 대단한 열정과 사랑이 있는 것 같다. '레미제라블'에서 보여준 반응 또한 그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는 뛰어난 음악적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으며 좋은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캣츠'는 대한민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대표작 '캣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스토리라인을 좀 더 강화시키는 부분이 저에게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영화답게 만들기 위해서 퍼포먼스의 강점을 살리는 데 많은 중점을 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전 포인트로는 "저희가 새롭게 해석한 캐릭터가 '빅토리아'인데 초반에 사람에게서 버려진다. 어떻게 보면 '캣츠'는 빅토리아의 성장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여러분이 빅토리아라는 고양이의 눈에서 스토리를 함께 따라간다면 좀 더 이해도 되고 잘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캣츠'의 CG와 비주얼에 대한 외신의 혹평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톰 후퍼 감독은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 리뷰를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내 생각에 아직도 고양이 캐릭터의 외모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나오는 것 같은데 나는 우리가 만들어낸 고양이 외모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다 보니 관객분들께서 놀랄 수도 있지만 이 마법과 같은 여정에 함께 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과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이드리스 엘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레벨 윌슨 등 뮤지컬 영화 사상 최강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 영화 '캣츠'는 오는 24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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